격랑 속 하이브-어도어… 뉴진스 행보는

격랑 속 하이브-어도어… 뉴진스 행보는

머니S 2024-04-25 05: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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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달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뉴진스. /사진=뉴스1 사진은 지난달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뉴진스. /사진=뉴스1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의 내홍이 장기화 국면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경영권 탈취 시도 및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 등이 쟁점인 가운데 양측은 각각 엇갈린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뉴진스 일부 팬들이 민희진 대표에 대한 반발을 드러내면서 컴백을 앞둔 뉴진스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오는 5월24일 새 싱글 '하우 스위트'로 컴백한다. 약 9개월만의 컴백을 앞둔 시점에서 '뉴진스 맘'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팬들 사이에선 아티스트의 이미지 훼손 및 향후 거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뉴진스 일부 팬들은 지난 24일 오전 하이브 용산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열고 "민희진은 더 이상 뉴진스와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 "민희진은 타 아티스트 비방을 즉시 멈춰라" 등 민 대표에 반하는 의사를 주장했다.

앞서 지난 22일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민 대표는 이후 입장문을 통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문제를 제기하자 해임 절차를 통보받았다"고 반박했다.

민 대표는 아일릿을 '뉴진스 아류'라고 표현하면서 "아일릿은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엔터업계는 어도어의 최대주주가 하이브인 만큼 콘셉트 저작권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어도어는 하이브 레이블에 소속된 자회사로서 하이브가 80%, 2대 주주인 민 대표가 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뉴진스가 이번 분쟁에서 어떠한 입장을 보일 지도 이번 분쟁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민 대표가 입장문에서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며 뉴진스의 지지를 시사한만큼 하이브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단 관측도 나온다.

뉴진스의 계약기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 연예인 표준 약관에 따르면 데뷔 이후 7년의 전속 계약을 맺게 된다. 뉴진스의 데뷔는 2022년으로 통상적인 계약기간에 비추어볼 때 아직 5년 가량이 남은 상태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을 대상으로 감사에 돌입했지만 아티스트 보호에 우선적으로 나선단 입장이다. 박지원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불안한 마음 갖지 마시고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이 내부 자료를 빼돌려 투자 등을 받기 위해 여러 곳과 접촉했다고 파악 중이다. 이에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이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감사에 응하지 않은 일부에 대해서는 출석 요구나 자산 반납 등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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