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희찬 2024년 PL 첫 골, 쿠냐의 어리석은 반칙으로 무산…울버햄턴은 본머스에 0-1 패

[리뷰] 황희찬 2024년 PL 첫 골, 쿠냐의 어리석은 반칙으로 무산…울버햄턴은 본머스에 0-1 패

풋볼리스트 2024-04-25 05:45: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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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황희찬이 2024년 리그 첫 골을 신고하는 듯했으나 동료 반칙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고 팀은 패배했다.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순연)를 치른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본머스에 0-1로 졌다.

홈팀 울버햄턴은 4-1-3-2 전형으로 나섰다. 파블로 사라비아와 황희찬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라얀 아이트누리, 주앙 고메스, 토미 도일이 2선에 섰으며 그 뒤를 마리오 르미나가 받쳤다. 토티 고메스, 막스 킬먼, 산티아고 부에노, 넬송 세메두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주제 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본머스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도미닉 솔랑키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알렉스 스콧, 앙투안 세메뇨가 공격을 지원했다. 라이언 크리스티와 루이스 쿡이 중원에 위치했고 케르케즈 밀로시, 마르코스 세네시, 일리야 자바르니, 아담 스미스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마크 트레버스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본머스가 밀어붙였다. 전반 5분 세메뇨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은 르미나에 맞고 굴절된 뒤 주제 사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8분 도일이 수비 실수로 본머스에 공을 내줬고, 솔랑키가 침착하게 타이밍을 잰 뒤 슈팅을 시도했다. 킬먼이 적절한 방해로 정교한 슈팅을 방해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울버햄턴이 반격했다. 전반 13분 킬먼이 끊어낸 공을 사라비아가 이어받은 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트레버스가 이를 잘 따라가 쳐냈다. 황희찬이 교차하는 움직임으로 수비를 끌어들인 게 주효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혼전 상황 끝 황희찬의 헤더는 트레버스 품 안으로 갔다.

본머스가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전반 15분 솔랑키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온 뒤 때린 슈팅은 주제 사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8분에는 롱패스로 전방에 공이 공급된 이후 스콧, 솔랑키, 클라위버르트로 이어지는 유려한 패스워크를 이어받은 케로케즈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주제 사 골키퍼가 잘 따라가 쳐냈다.

도미닉 솔랑케(본머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도미닉 솔랑케(본머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본머스가 울버햄턴을 계속 밀어붙였다. 전반 26분 단 한 번의 롱패스에 울버햄턴 뒷공간이 그대로 공략됐고, 클라위버르트가 1대1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은 주제 사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황희찬이 좋은 모습을 한 차례 보여줬다. 전반 3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잘 지켜낸 뒤 동료에게 전달했고,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공을 접어 수비를 제친 뒤 보낸 크로스는 사라비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뒤쪽으로 흐른 공을 르미나가 곧바로 때린 건 본머스 수비를 맞고 벗어났다.

마침내 본머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7분 세메뇨가 공을 잘 소유한 게 그대로 공격으로 이어졌고, 케로케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지체 없이 시도한 컷백은 킬먼이 다리를 뻗어 막아냈다. 그러나 이것이 멀리 가지 못했고, 바로 앞에 있던 세메뇨가 집중력 있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턴은 득점 이후 수비 안정화를 위해 스리백에 가깝게 형태를 전환하며 황희찬과 도일이 양 측면에, 고메스와 르미나가 나란히 중원에 서는 3-4-3 전형으로 변화했다. 수비에 보다 집중하는 선택이었기에 이후에도 별다른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버햄턴은 부에노를 빼고 맷 도허티를 투입해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후반에도 본머스가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후반 9분 세네시가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전진한 뒤 슈팅했는데 클라위버르트가 감각적으로 발을 뻗어 공의 진로를 바꿨고, 주제 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순간적으로 반응해 공을 막아냈다.

울버햄턴은 후반 10분 도일을 불러들이고 마테우스 쿠냐를 투입했다. 게리 오닐 감독은 잇단 교체를 통해 경기 흐름을 바꾸고자 노력했다.

본머스가 경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후반 13분 세메뇨가 오른쪽에서 2명을 잇달아 제친 뒤 자신감 있게 슈팅까지 연결했고, 공은 고메스를 맞고 바깥으로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세컨볼을 세네시가 슈팅했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울버햄턴은 후반 19분 사라비아와 고메스 대신 타완다 치레와와 부바카르 트라오레를 투입해 경기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했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이 쿠냐의 아쉬운 반칙으로 2024년 첫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0분 오른쪽에서 스로인으로 공격을 시작해 세메두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황희찬이 수비 앞에 있다가 낙하지점을 확인하고 수비 뒤로 움직여 머리를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전 상황에서 쿠냐가 뒤에 붙는 수비에 팔을 휘둘러 얼굴을 때린 것이 발견됐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본머스는 후반 29분 클라위버르트를 빼고 당고 와타라를 넣었다. 그런데 얼마 있지 않아 본머스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4분 도허티가 공을 잡으려는데 케르케즈가 태클을 시도했다. 공 소유권이 이미 도허티에게 넘어간 상황에서 위험한 반칙이 자행됐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후반 36분 스콧을 불러들이고 로이드 켈리를 투입해 4-4-1에 가까운 전형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솔랑키와 세네시를 빼고 제임스 힐과 에네스 위날을 넣었다.

울버햄턴은 후반 막판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고메스를 불러들이고 네이선 프레이저를 투입하며 공격수를 늘렸다.

울버햄턴은 후반 추가시간 9분 킬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는가 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고개를 숙였다. VAR 결과 켈리의 오른발보다 킬먼의 엉덩이가 살짝 앞서있었다. 경기는 0-1 울버햄턴 패배로 끝이 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햄턴원더러스, 본머스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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