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이 뭐지?...국내 수출기업 절반 이상 RE100 잘 몰라

RE100이 뭐지?...국내 수출기업 절반 이상 RE100 잘 몰라

뉴스로드 2024-04-24 20:51:48 신고

3줄요약
RE100 인지도 및 RE100에 관심을 갖는 주된 목적 [사진=연합뉴스]
RE100 인지도 및 RE100에 관심을 갖는 주된 목적 [사진=연합뉴스]

국내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이 'RE100 운동'에 대해 모르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쓰겠다는 캠페인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이 들어 있는 '제조 수출기업의 RE100 대응 실태와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2월 14일∼3월 12일 100만달러 이상 수출 제조기업 610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 기업의 54.8%가 RE100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RE100 운동은 현재 세계적으로 428개 기업, 국내에서는 3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BMW, 애플, 구글 등 RE100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사들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RE100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 응답 기업의 16.7%는 국내외 거래업체로부터 RE100 이행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41.7%는 당장 올해나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전환할 것을 압박받고 있다고 했다.

RE100 대응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지만, 수출 중소기업들은 RE100 대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68.3%는 거래처로부터 RE100 이행 요구를 받았을 때 '이행하겠다'고 답했지만, '다른 거래처를 물색하겠다'는 기업이 13.4%, '재생에너지 비용이 저렴한 해외 등 지역으로 사업장 이전을 고려하겠다'는 기업이 9.5%로 나타났다. 'RE100 요구 기업과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답도 3.6% 있었다.

현재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RE100을 이행 중인 기업들은 자가발전(60.7%·중복 응답)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녹색 프리미엄(34.8%),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30.3%)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RE100 대응 등 재생에너지 조달 및 탄소 배출량 관리가 수출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며 "수출기업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시행 중인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비용 절감과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고, 단계적으로 가장 유리한 재생에너지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