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준비 부족으로 국정 혼란”···차기 대권엔 “준비 안 됐다”

이준석 “尹 준비 부족으로 국정 혼란”···차기 대권엔 “준비 안 됐다”

폴리뉴스 2024-04-24 17:56:28 신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임희택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에는 신속한 원구성과 현안 통과를 촉구했다. 차기 대권 도전에는 국익을 대표해 정상 외교 무대에서 활동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4·10 총선 결과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이준석, 화성을), 비례대표 2석(이주영·천하람)을 획득했다. 개혁신당 당선자들은 모두 80년대 출생으로, 정치권은 이들이 보수 진영의 세대 교체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준석 “尹 위기의식 낮아” 질타···“洪 역할 기대”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검사로서 실적 덕에 대통령 올라갔지만 준비가 부족해 국정이 혼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대 대선을 회고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말씀이 민심을 얻기에 부족했다”며 “(그래서) 제가 윤 대통령에게 직을 걸고 직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만드는 것 참 힘들었다”며 “(20대 대선 당시) ‘너 왜 그리 별나냐’는 소리를 들었지만 지금 와서는 누가 별난 사람인지 (국민들이) 잘 알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선 “보수 철학·이념에 맞지 않는 ‘끔찍한 혼종’”이라며 “교육 개혁 당시 인터넷 강사 세무조사한 일은 황당했다. 카드로 강의료를 받는데 세금탈루 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속도대로 가면 2050년 쯤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 국무총리·비서실장조차 국민 바람대로 인선 못하는 것은 위기의식 약한 것”이라고 촌평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2일 정진석 전 국회 부의장을 비서실장으로 인선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계가 가까워졌다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제가 홍 시장에 대해 가끔 쓴소리할 때 있고 홍 시장도 선배로서 조언 주실 때 있다”며 “(홍준표 시장은) 뒤끝이 없어 맞는 말씀은 불편하더라도 경청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최근 홍준표 시장을 국무총리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홍 시장 역시 이에 화답해 이준석 대표를 ‘과거 여당을 가장 잘 이끌었던 대표’로 꼽았다.

이 대표는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면 이런 관계로 가는 것”이라며 “여권 내에 다른 사람 있으면 모르겠으나, 아니라면 홍 시장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野, 윤 대통령 견제 못했다···‘젊은 정치’로 세대 교체 예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거대야당은) 윤 정부 초기에도 경험해봤다”며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견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 역량이 국민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한동훈 장관이 본인 역량치보다 떴던 이유는 민주당 의원들이 제대로 지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석 수 많다고 야당 역할 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혁신당은 일당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22대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 방침에 대해선 “원구성이 늦춰질 것이고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현안들이 논의되지 못할 것”이라며 “(원구성의 목적이) 권력 독점인지 중대 현안을 다루는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박정훈 대령) 공소 취소로 물꼬 트지 않으면 특검으로 처리해야“한다며 “원구성에서 민주당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신속하게 완료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 입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의 정체성에 대해선 “범 야권으로 규정한다”며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민생에 주안점을 두었지 윤 대통령처럼 대결 구도·이념에 관심있는 보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향후 타 정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젊은 정치를 하겠다고 했을 때는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는 생각은 없다”며 “맞는 이야기할 때 힘 합칠 것이다. 틀린 이야기하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협력 가능성을 열었다.

3년 후 대선 피선거권이 생긴다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박근혜 대통령부터 많은 대선주자와 정치를 하며 배웠던 점이 대권은 정치인의 영광적인 최종 목표라는 것”이라며 “왕관의 무게를 버텨야 도전이 가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내에서 ‘올망졸망’ 정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나는) 국익을 대표해서 해외 정치인들과 겨루길 꿈꾼다”며 “의미있는 정치를 위해 외치(外治)를 공부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