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강하게” 김민의 구속 되찾아준 KT 이강철 감독의 한 마디

“짧게, 강하게” 김민의 구속 되찾아준 KT 이강철 감독의 한 마디

스포츠동아 2024-04-24 17:22:00 신고

3줄요약

KT 김민. 스포츠동아DB

“한 타자만 생각하고 던지라고 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4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1.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우완투수 김민(25)의 최근 페이스에 대해 설명했다.

시즌 개막 이후 첫 2경기에선 모두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1이닝 6실점,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0.1이닝 2실점을 기록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ERA)이 무려 54.00까지 치솟았다. 주무기인 투심패스트볼의 구속은 원래의 시속 150㎞ 가까이 나오지 않았고, 변화구 제구도 들쭉날쭉해 영점이 잡히지 않는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한화전에 앞서 불펜에서 직접 김민과 대화를 나눈 이 감독은 “자신감 있게 전력을 다해 공을 던지라고 주문했다. 타자 3명도 아니고 딱 한 명만을 생각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한마디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김민은 23일 한화전에선 시속 150㎞의 투심패스트볼을 뿌리며 안정감을 보였다.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효율적으로 섞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6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이 감독은 김민의 23일 피칭에 대해 “확실히 템포가 이전보다 훨씬 더 좋아진 느낌이었다. 타자에게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안 좋았던 점을 고치기만 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민은) 구종이 단조로우니까 긴 이닝보다는 짧은 이닝을 강하게 던지는 쪽으로 계속 맡기려고 한다. 어제(23일)도 그렇게 하니 150㎞ 이상이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계속해서 “우리 팀에는 투 피치로 1이닝을 막는 투수가 없다. 본인(김민)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김민을 앞으로도 요긴하게 활용하겠다는 얘기였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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