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스1에 따르면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 대표의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이번 여·야 영수회담은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이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조국혁신당 등 야당 대표와도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느냐"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함께 차기 대선 주자로 떠오른 조 대표를 띄워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민주당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 앞에 여러 가지 이벤트가 달리면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대통령과 교섭단체 대표와의 만남 의미 자체가 바뀔 수 있다"고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에 반대입장을 표했다.
조 대표는 지난 23일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하며 192석을 언급했는데 이는 개혁신당 3석까지 포함하는 수치다.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개혁신당에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범야권에 함께 묶인 것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대표의 연석회의를 사실상 거절한 민주당에 대해 "공식 거부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몇몇 의원과 대변인이 부정적으로 말한 내용을 들었다"며 "안타깝고 섭섭하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조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조금 더 깊이 고민해달라"며 "이재명 대표가 어떠한 답을 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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