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피라미드 전략' 통했다…"작년 핵심 사업 성과"

SKT 'AI 피라미드 전략' 통했다…"작년 핵심 사업 성과"

프라임경제 2024-04-24 17:01:30 신고

3줄요약
[프라임경제] SK텔레콤이 해외 시장조사기관으로부터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올인원 구독형 AI 컨택센터 서비스 'SKT AI CCaaS'를 출시했다. 사진은 SKT 직원들이 SKT AI CCaaS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 ⓒ SK텔레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9일(한국 시각) 'AI 피라미드 전략의 성공에 힘입어 2023년 4분기 긍정적인 재무 성과 달성한 SKT'라는 제목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옴디아는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제휴사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개척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유선과 모바일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옴디아 보고서는 SK텔레콤의 AI 기반 기업간거래(B2B) 상품에 주목했다. 올해 1월 여러 협력사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기업 대상 생성 AI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한 내용을 상세히 다룬 것이다. 

보고서는 "파트너사들은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고, SK텔레콤은 거대언어모델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기술 지원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자사 사업에 AI DNA를 빠르게 접목해 올해 AI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그 선두에는 B2B 사업이 있다. 

올해를 'AI 기반 B2B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원년'으로 삼고, 생성 AI·AI 컨택센터·AI 데이터센터·AI 클라우드 등 주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용 생성 AI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SK텔레콤의 AI B2B 사업 포문은 생성 AI 플랫폼인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이 열었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활용 사례. ⓒ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 관리자가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생성형 AI 앱을 제작하면, 자사의 전 구성원이 해당 앱을 활용해 챗봇 등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업형 AI 서비스다. 해당 기업 고객만을 위한 특화형 플랫폼 형태로 운영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4월 초 기준 200여 기업들이 무료 체험 서비스를 신청했다. 현재 다수 기업들과 본 계약 체결을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플랫폼에 대한 인기를 반영해 무료 체험 기간을 2월 말에서 5월까지로 연장하고, LLM 사용 가능 횟수도 증가시키는 등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에 대한 기업 고객과의 접점 기회를 늘렸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에 대한 인기는 맞춤형 특화 상품 출시로 이어졌다. 생성형 AI 서비스인 'AI 카피라이터'를 지난달 선보였다. AI 카피라이터도 '멀티 LLM'을 지원한다. SK스토아, 베네피아 등 커머스 기업이 AI 카피라이터 도입을 결정했다. 

◆AICC 사업 매년 두 배 이상 성장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달 올인원(All-in-One) 구독형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 SKT AI CCaaS를 선보이고, SK렌터카를 첫 기업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AICC 사업 확장 속도를 높였다. 

SKT 직원들이 SKT AI CCaaS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 ⓒ SK텔레콤

SKT AI CCaaS는 콜 인프라부터 상담 앱, AI 솔루션 등 AICC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과 솔루션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국내 최고 수준의 AICC 개발사 '페르소나AI'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3대 주주에 올라섰다. 페르소나AI는 자연어처리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구독형 AICC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술력과 상품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AICC 시장은 연평균 23.7% 성장해 오는 2030년 45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SKT AI CCaaS를 이용하는 기업고객이 자사에 맞는 LLM을 선택할 수 있도록 멀티 LLM을 이른 시일 안에 도입하고, 기업 고객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사업 年 30% 성장

AI 시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SK텔레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데이터센터 매출도 2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늘었다. 

SK텔레콤은 AI 분야 필수 인프라로 손꼽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해 사피온과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체냉각 기술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솔루션 패키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SK엔무브,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3개사는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력,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개발·검증한다. 

또 SK텔레콤의 AI 서버를 SK엔무브 냉각유(냉각 플루이드)를 탑재한 아이소톱 솔루션에 적용해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환경에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SKT는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온도와 전력 부하 데이터 등을 분석·예측함은 물론, 냉매 공급온도와 유량 등을 제어해 효율적 운영을 돕는 AI 자동 냉각 제어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적극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글로벌 서버 및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슈퍼마이크로는 AI 및 GPU 시장 리더인 엔비디아(NVIDIA)로부터 칩을 공급받고 있는 주요 협력사다. 양사 협력을 통해 슈퍼마이크로는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국내 데이터센터 1위 사업자 등극을 목표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보유 용량을 현재 두 배인 200MW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7년 국내 톱3 MSP 사업자 도약

SK텔레콤은 오는 2027년 국내 톱3 수준의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자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AI 기술과 솔루션 △유무선 통신 서비스 자산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통합 제공하는 'AI 클라우드' MSP 사업자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투자를 단행한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국내 AI GPU를 다수 보유한 '카카오클라우드'와 MSP 사업 영역을 확대해 국내외에서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AI 기술로 기업이 클라우드 관련 불필요하게 지출하고 있는 비용을 줄여주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레이다 2.0'을 지난해 출시한 바 있다. 

아울러 비용진단 컨설팅,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등 클라우드 전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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