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한 차례 빅이닝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LG 트윈스전에서 이성규의 역전 만루홈런 등 6회에만 대거 7점 올리며 8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7-3)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된 SSG 랜더스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삼성은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을 따내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짜릿한 역전승이다.
삼성은 LG 선발 임찬규에 눌려 5회까지 0-3 끌려갔다. 답답했던 타선은 6회말 갑작스럽게 폭발했다. 구자욱 좌중간 2루타와 류지혁 안타 등을 묶어 3-3 동점을 만든 삼성은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8번 타자' 이성규가 LG 두 번째 투수 이우찬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만루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렸다.
이성규의 시즌 4호 홈런이자 프로 커리어 사상 첫 만루홈런이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7-3으로 뒤집혔다.
삼성이 리드를 잡은 가운데 8회초 LG 공격이 끝난 뒤 비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다. 30분 넘게 기다렸지만 쏟아지는 폭우는 그치지 않았고, 심판진은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6회 등판해 7회까지 2이닝 무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승민은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전은 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롯데는 4회말 공격까지 3-2 앞섰지만 폭우로 인해 승리를 놓쳤다.
전준우는 1회말 프로 통산 200호 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노게임으로 인해 취소됐다. KBO리그 최다홈런 기록에 도전하는 최정도 복귀해 2루타를 뽑았지만, 노게임 처리되면서 안타 기록도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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