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와 하이브 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전격 감사를 진행하면서 '경영권 탈취 시도'를 뒷받침하는 내부 문건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해당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인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A씨는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내부 문건은 자신의 개인적인 고민을 담은 것일 뿐이며, 어도어와 하이브 간의 오랜 갈등 상황에 대한 고민이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내용은 보고나 공유를 위한 문서가 아니며, '내부 문서'라는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어도어의 구성원 누구와도 공유되지 않은 개인적인 글"이라고 강조하며,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어 A씨는 "'메모' 수준의 글이 단지 회사 노트북에 저장돼 있다는 사실 만으로 하이브에 유출되고, 마치 거대한 음모를 위한 '내부 문서'인 것처럼 포장돼 여러 기사에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에 대해 어도어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게 되었다. 양사 간의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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