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차 공백기 왔나'···빠르게 자리 메우는 수입차

'국산 신차 공백기 왔나'···빠르게 자리 메우는 수입차

이뉴스투데이 2024-04-23 16:35:00 신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국산 신차 출시가 뜸해진 사이 인기 수입차가 그 자리를 빠르게 메우고 있다. 국산 브랜드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중형세단 등 주력 판매 모델이 상대적으로 적어졌기 때문이다. 전기차 전환 시기 하이브리드 차종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자동차 리서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내 신차 구입의향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지난달 톱 10 순위권에 무려 6개 차종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출시를 앞둔 현대차 아이오닉9이 차지했으나, 2위와 3위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가져갔다, BMW i5, 벤츠 CLE클래스, 볼보 EX30, 혼다 어코드 등도 순위에 올랐다.

특히 수입차 브랜드 1, 2위를 다투는 BMW와 벤츠의 볼륨모델인 5시리즈와 E클래스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인기를 보이며, 매달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5시리즈의 경우 지난달 E클래스에 밀려 3위였으나, 이번 달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신차 기근 현상을 보이고 있는 국산차 업계에선 그나마 전기차가 선방했다. 1위 아이오닉9을 포함해 KGM 토레스 EVX(5위), 기아 레이 EV(4위) 등과, 현대차 캐스퍼 EV(8위) 등이 출시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부품 공급난 장기화와 전기차 둔화세 등 요인으로 국산차 신차 시장은 평년에 비해 쪼그라드는 추세다. 올 하반기 10종 이상의 국산 신차를 발표한다는 계획이 나왔으나 현재까진 현대차, 기아 등 일부 브랜드에 국한된 형편이다.

특히 르노코리아와 한국GM 등은 연식변경이나 부분변경 등 제한적인 상품 정도만 출시할 뿐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신차소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한국GM의 경우 올 하반기 수입해 들여오는 캐딜락 전기차 리릭, 르노는 내년 전기차 세닉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국산 완성차사들이 전기차에 집중하는 사이, 판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형세단 등 주요 자리를 수입차가 메우고 있다”며 “전기차 전환 시기가 이어지는 당분간은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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