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토요타가 캠리 풀체인지를 공개했다. 출시한지 벌써 40년이 지난 캠리는 이번에 11세대(북미형), 9세대(내수형)으로 돌아왔다. 스포티한 얼굴로 새롭게 돌아와 기존보다 날카로운 이미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 헤드램프는 5세대 프리우스의 해머 헤드 디자인이 적용됐다. 'ㄷ'자 형태인 LED 램프는 노즈를 최대한 돌출시켜 후드가 길어 보이는 인상을 남긴다. 라디에이터 그릴 면적은 이전 세대에 비해 넓어지고 공기흡입구 크기는 좁아져 날렵해졌다.
측면에서 보이는 굵은 선의 캐릭터 라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1열 및 2열 도어 손잡이를 관통하며 이어져 깔끔한 모습을 지녔다. 펜더는 음각을 띄며 입체감을 가졌다. 휠은 17인치에 미쉐린 타이어가 기본 적용된다.
후면부에 접어들면 전면부에서 봤던 'ㄷ'자 디자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테일램프는 테일게이트와 이어진 모습이다. 공기 역학을 고려해 테일게이트 위에 탑재한 립스포일러는 날렵한 뒤태를 자랑한다. 왼쪽에 위치한 싱글 트윈 머플러도 스포티한 후면부 모습에 몫을 더했다.
실내에서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송풍구가 넓어지고, 사선으로 꺾였던 센터 콘솔이 직사각형으로 바뀌었다.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8인치 센터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상위 트림 구매 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신형 캠리에는 10인치 HUD와 JBL 스피커, 디지털 키 등 여러 편의 사양이 제공된다. 최상위 트림은 풍절음을 줄여주는 래미네이트 글라스가 탑재된다. 2열 실내 공간은 쏘나타보다 조금 좁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파워트레인이 하이브리드로만 구성됐다. 2.5L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 무단변속기 조합이다. 전기 모터 합산 시 기본 모델은 최고 출력 225마력, 사륜구동은 232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이외에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된 바 없다. 그러나 쏘나타 하이브리드 17인치 휠 모델은 17.8km/L로 이에 준하는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미국에서 먼저 공개됐다. 이전 세대보다 최대 455달러(약 62만 원)가 인하된 것이 특징이다. LE는 2만 8,400달러(약 3,910만 원), SE는 3만 700달러(약 4,226만 원), XLE는 3만 3,400달러(약 4,600만 원), XSE는 3만 4,600달러(약 4,763만 원)이다.
한편 캠리는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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