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이 지난 22일 공식 석상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에 대해 "정말 오랜만에 기자 분들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을 하는 그런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안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안 의원은 23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22일 윤 대통령이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공식 석상에서 소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것에 대해 "정말 오랜만에 기자 분들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회나 잘못했던 점들에 대한 자기반성의 말씀을 하시고 앞으로는 국정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지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으시고 (해야 한다)"며 "사실 여당이 하는 일이 그거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선 "만약에 대통령과도 사이가 안 좋고 야당과도 사이가 안 좋은 사람이면 어떻게 중재하겠나"라며 "그래도 어느 한쪽과는 친밀한 관계를 가져야지 야당과 타협할 때 자율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 비서실장과 같은날 임명받은 홍철호 정무수석 비서관에 대해선 "지금까지 스타일을 보면 대부분 대통령께서 그전까지 알던 사람, 친밀한 사람들을 많이 쓰셨다"며 "사실 이번 정무수석 같은 경우에는 그런 사람이 아니어서 저도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다. 이게 변화의 조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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