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한동훈, 尹대통령에 서운할 것…채상병 특검 받아야"…'韓心' 간접 대변?

김경율 "한동훈, 尹대통령에 서운할 것…채상병 특검 받아야"…'韓心' 간접 대변?

폴리뉴스 2024-04-22 18:28:39 신고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4.4.11 [공동취재]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4.4.11 [공동취재] saba@yna.co.kr

[폴리뉴스 박상현 기자]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일까.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의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서운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인 "채상병 특검법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친한' 인사인 김 전 비대위원은 한동훈 전 위원장의 입장에 서서 윤대통령에 다소 반기를 드는 듯한 모습이다. 이것이 과연 한동훈 전 위원장의 마음인지에 대해서도 여러 추측이 나온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의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서운함을 느꼈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전 비대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했던 인사로 그동안 홍준표 시장의 '한동훈 배신자' 프레임에 대항해왔다. 이 때문에 김 전 비대의원의 이번 발언은 한동훈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두다리 건너 만남 제의…월요일 회동을 금요일에 얘기 이해 안돼"

김 전 비대위원은 "아무리 지금 한 위원장이 백수 상태지만 금요일에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식사 약속 잡는다고 했을 때 곧바로 이틀 상관으로 더군다나 토요일과 일요일을 끼고 하지 않는다"라며 "조금은 몇 개 시간을 달라 그리고 일주일 정도 말미는 주는데 조금 의아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도 만난다는데 정작 총선 당시 가장 애썼던 한동훈 위원장을 왜 안 만나느냐는 얘기에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것이 아니냐 하는 분석도 있더라. 또 직접 연락하면 될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전격적이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 전 비대위원은 한 전 위원장보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먼저 만난 윤석열 대통령에 서운함을 느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김 전 비대위원은 "홍준표 시장의 발언이 '배신자' 운운 등 대단히 세다. 한 위원장의 성격은 잘 모르지만 (홍준표 시장을 먼저 만난 것에 대해) 서운할 것 같다"라며 "한 위원장이 서운하다고 말하진 않았지만 나라면 10배, 100배 서운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동훈 전 위원장이 최근 SNS을 통해 한 발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김 전 비대위원은 "한 위원장은 (홍준표 시장의 '배신자' 발언에 대해) 국민에 대한 배신만 문제되는 것이지 의견의 엇갈림, 정견의 엇갈림은 개의치 않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것이다. 총선 과정에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내 기억으로는 공격한 적이 없다"라며 "(디올백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들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한 것이 과연 배신이냐. 이걸 배신이라고 한다면 홍준표 시장은 좀 심각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 전 비대위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당장 전당대회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비대위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출마하지 않을 것이고 출마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아는 한동훈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이번 총선 패배의 의미를 곱씹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국민의힘이 어떻게 탈바꿈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특검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최근 범야권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발의를 예고한 가운데 김 전 비대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찬성 의사를 드러냈다.

김 전 비대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은 현재 여당 일각에서도 동조하는 의견이 나왔다. 사견으로는 현재 공수처의 역할과 그간의 성과라고 한다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고 앞으로 별반 기대를 갖지 못하는 부처가 됐기 때문에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라며 "총선 과정에서 이종섭 전 대사 지명건과 관련해서 그리고 채상병 사안과 관련해서 상당한 논란과 의문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특검법은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평고속도로나 주가조작사건은 근거가 없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의제로 맞지 않는다"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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