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행동지침 10계명"... 조국, '윤 대통령 길들이기' 시작하나?

"윤석열 행동지침 10계명"... 조국, '윤 대통령 길들이기' 시작하나?

오토트리뷴 2024-04-22 15:34: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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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10계명'을 요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해 '음주 자제', '극우 유튜버 방송 시청 중단' 등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22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최소 열 가지 사항"이라며 10개의 항목을 게재했다.

조 대표는 먼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8개 법안 재발의시 수용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가 언급한 8개 법안에는 김건희 특검법, 이태원 특별법,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간호법, 방송3법 등이 있다.

이어 '채 해병 특검법'이 본회의 통과시 윤 대통령이 수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민생회복 및 과학기술 예산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동의를 요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 외에도 조 대표가 언급한 요구사항에는 ▲야당에 대한 표적 수사 중단 ▲비판 언론에 대한 억압 중단 ▲2022년 4월 22일 여야가 합의서명한 '수사와 기소 분리' 및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실천

▲김건희 씨가 2022년 12월 26일에 대국민사과하며 공언한 약속 실천("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윤 대통령 음주 자제 ▲윤 대통령 및 김건희 씨의 천공 등 무속인, 극우 유튜버의 유튜브 방송 시청 중단 ▲ 용산 대통령실 안에 포진한 극우 성향 인사 및 김건희 씨 인맥 정리 등이 있다. 

한편 조 대표는 지난 20일에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과 관련해 "늦었지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게 돼 다행"이라며 "아울러 내가 제안한 만남에 대해서도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4일에도 조 대표는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든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촉구한 바 있다.

다만 두 사람의 만남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과 조 대표는 '악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마찰을 겪었다. 2019년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가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임명되면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문재인 정부 간에 갈등이 시작됐다. '조국 사태'가 촉발된 계기도 윤 총장의 강력한 수사였다. 

게다가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총선 패배 후 이 대표와의 회담을 추진한 것을 감안하면, 원내교섭단체에 못 미치는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만남에는 회의적일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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