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김새론의 연극 복귀가 무산된 가운데 그녀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8일 연극 '동치미' 측은 김새론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극 '동치미'는 지난 2009년 초연 후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공연으로, 노부부의 애틋한 사랑과 삼 남매의 우애를 다룬 작품이다. 해당 공연은 오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동작구 CTS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17일까지만 해도 '동치미' 정보란에는 김새론의 사진과 구체적인 배역 등이 적혀 있었지만, 현재는 각 무대에 오를 배우 라인업에서 김새론의 이름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혐의 이후 자숙 2년 만에 복귀를 알려 관심을 모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인식해 부담을 느껴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새론의 복귀를 두고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능숙한 운전 실력을 뽐내며 "운전면허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발언한 장면이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 2020년 9월 방송된 tvN 예능 <온앤오프> 에 출연해 준중형 SUV 볼보 XC40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우회전 구간에서 한 손으로 핸들을 돌리는 등 운전 실력을 선보인 김새론은 운전을 편안하게 잘한다는 칭찬에 "면허를 따자마자 카니발을 끌고 다녔더니 (운전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면허를 딸 수 있는 생일이 되자마자 바로 운전면허를 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고득점으로 시험에 합격했다던데"라고 묻자, 김새론은 "기능 시험, 도로 주행 시험 모두 만점을 맞았다. 필기시험도 잘 봤다"며 뿌듯해했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한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해 적발된 바 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훨씬 넘는 0.2%로 만취 상태였다. 그녀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지난해 4월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김새론의 과거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면허시험 만점 받으면 뭐 하나, 음주운전인데", "술이 그렇게 좋으면 운전을 하지 마라", "음주운전자가 만점 받았다는 건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거임", "진짜 말도 안 된다"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새론은 음주운전 논란 이후 생활고를 호소하며 아르바이트 근무 사진을 공개했으나 거짓말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실제 김새론은 신인 배우와 지망생에게 연기 레슨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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