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완전자율주행)'의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FSD는 주행 중 운전자의 개입이 필수적인 자율주행 레벨2 시스템으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을 따라가는 ‘오토파일럿’ 기능에 더해 스스로 차선을 바꾸고 신호등을 감지한다.
다만, 차량 구매 시 기본으로 탑재되는 오토파일럿과 달리 FSD는 1만2,000달러(약 1,650만원)을 주고 구매하거나 월 199달러(약 27만원)를 내고 구독해야 했다.
그런데 테슬라는 최근 FSD의 월 구독료를 99달러(약 13만원)로 절반가량 낮춘데 이어 구매 비용까지 8,000달러(약 1,100만원)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FSD의 가격 인하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 및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38만6,810대로, 4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8.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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