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탈환 노리는 흥국생명도, ‘명가 재건’ 꿈꾸는 GS칼텍스도 중심 세우기부터

타이틀 탈환 노리는 흥국생명도, ‘명가 재건’ 꿈꾸는 GS칼텍스도 중심 세우기부터

스포츠동아 2024-04-21 16: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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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최가은(왼쪽)·서채원. 사진제공|GS칼텍스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가 리빌딩에 나섰다. 출발은 젊은 미들블로커(센터) 보강이다.

GS칼텍스는 20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팀을 떠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27·한국도로공사), 리베로 한다혜(29·페퍼저축은행)의 보상선수로 각각 최가은(23), 서채원(21)을 데려왔다. 모두가 내일이 기대되는 젊은 미들블로커다.

최가은은 2019~2020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입단한 IBK기업은행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특별지명선수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2022~2023시즌 블로킹 10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에는 세터 이고은과 트레이드로 도로공사에 합류했는데, 1년 만에 둥지를 옮기게 됐다.

서채원은 2021~2022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한 뒤 꾸준히 기용되면서 경험치를 끌어올렸다. 서채원은 최가은과 2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좋은 궁합을 보이기도 했다.

8년간 팀을 이끈 차상현 감독이 물러난 뒤 GS칼텍스 지휘봉을 새로 잡은 이영택 감독의 과감한 선택이다. 이 감독은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사령탑을 맡았을 때는 국가대표로 발돋움한 박은진(25)과 정호영(23)을 성장시켰고, IBK기업은행 코치로 활동한 지난 시즌에는 최정민(22)을 리그 정상급 선수로 키웠다. 이 감독은 “팀의 미래를 위해 젊고 유망한 자원들을 선택했다. 성장 가능성을 높이 봤다”며 “체계적으로 육성하면 GS칼텍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흥국생명도 미들블로커를 보강했다. IBK기업은행으로 떠난 FA 이주아(24)의 보상선수로 임혜림(20)을 지명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임혜림으로선 베테랑 김수지의 FA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을 떠나 IBK기업은행으로 옮긴 지 1년만의 친정팀 복귀다.

흥국생명 임혜림. 사진제공|흥국생명


임혜림은 2022~2023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할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84㎝의 큰 키에서 비롯되는 타점 높은 블로킹과 탄력 넘치는 점프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전반적인 전력보강의 흐름을 보면 GS칼텍스는 점진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최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친 흥국생명은 오늘에 좀더 집중하는 양상이다. 특히 흥국생명은 은퇴를 바라보는 ‘배구여제’ 김연경(36)과 함께 3번째 우승 프로젝트에 나선 만큼 상대적으로 여유가 부족한 실정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한 고참급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31)를 영입했으나,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이적으로 발생한 날개 공격 공백을 현대건설의 젊은 FA 김주향(25)으로 채웠다. 이달 말 제주도에서 진행될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과 5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예정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한 보강작업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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