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신화통신] 요란한 기계음, 여기저기 튀는 불꽃...국가급 장비제조업이 집중 배치된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톄시(鐵西)구 내 생산 현장의 모습이다. 이곳 기업들은 대부분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일부 기업은 2025년까지 주문이 꽉 차 있다.
첨단화∙스마트화∙녹색화를 향해 전진하는 톄시구 제조업 고품질 발전 현장을 들여다봤다.
◇산업 첨단화, 과학기술 혁신 실력 높아
자기부상 플라이휠 에너지 저장 장비를 연구개발 및 제작하는 선양웨이쿵(微控)플라이휠기술회사 작업장에 들어서면 컨테이너 모양의 제품이 배송 대기 중이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 일정치 않은 빛의 강도...녹색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내기 위해선 주파수 조정이 필수다. 중국 내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플라이휠 에너지 저장 설비 수요 또한 크게 증가했다.
장칭위안(張慶源) 회장은 "올해 주문 계약액이 30억 위안(약 5천730억원)에 달한다"며 "주문량이 전년 대비 6배 늘었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선전하는 배경에는 톄시구 정부의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톄시구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톄시구의 과학기술 성과 전환율은 40%를 기록했다. 20종(세트)의 중대 기술 장비 개발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공정 스마트화,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래된 전통 브랜드) 세대 교체
선구(瀋鼓)그룹 터우핑(透平)회사 로터작업장에선 작업자들이 CNC 공작기계를 능숙하게 다루고 있다. 전자 스크린엔 생산 진행 상황과 핵심 부품 완성률 등이 명확하게 업로드된다.
량천(梁辰) 작업장 주임은 "핵심 작업장의 디지털화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며 "생산 및 운영의 디지털 관리가 가능해 생산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통산업의 스마트 개조, 디지털 전환 추진은 톄시구 고품질 발전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옌닝(延寧) 톄시구 부구장에 따르면 지난해 톄시구에서 '스마트 개조,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220개가 추진됐다.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연구개발비 투입은 33.4% 증가했다.
◇생산 녹색화,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실현
퉁융(通用)기술그룹 선양공작기계회사에 들어서면 커버리지율이 80%에 달하는 태양광패널이 반짝반짝 빛을 발한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대규모 녹색 전력 중 51%는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전력은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로 보내진다.
관록을 자랑하는 선양공작기계는 톄시구의 녹색 전환을 보여주는 대표 기업이다. 이 제조기업은 태양광, 조명 등을 개조해 에너지 소모를 줄였다. 또 폐자원, 재생 자원 등의 종합 이용률은 90% 이상, 단지 녹화율은 20%로 끌어 올려 녹색 제조 시스템을 완비했다.
"솽탄 목표 실현을 위해 기업들이 녹색 제조·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국가급 녹색 공장으로 선정됐습니다." 류천(劉晨) 톄시구 공업정보화국 부국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톄시구 내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부가가치는 12% 증가해 선양시를 선도했다. 또 공업 경제 핵심 지표 증가율도 랴오닝성에서 선두를 달릴 뿐만 아니라 핵심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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