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도심서 말타고 배딜하는 20대 남성…SNS 화제

시드니 도심서 말타고 배딜하는 20대 남성…SNS 화제

센머니 2024-04-20 09:00:00 신고

사진: 틱톡
사진: 틱톡

[센머니=권혜은 기자] 호주 시드니에서 오토바이가 아닌 말을 타고 음식을 배달한 우버이츠 배달원이 포착돼 화제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교외 패딩턴 지역에서는 최근 우버이츠(UberEats) 배달원으로 일하는 중국계 호주인 스탠리 첸(23)이 검은 말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나가던 한 시민이 이를 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리자 조회 수가 나흘 만에 300만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됐다.

영상이 확산한 이후 첸은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쳐다본다"며 "말을 쓰다듬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우버이츠는 동물을 이동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이유로 첸의 접근을 차단했다.

첸은 자신의 말 레이라니는 동물이 아니라 '여왕'이기 때문에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퇴출당해선 안 된다고 농담하며 "저와 라일라니가 배달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면 우버에 연락해 결정을 취소하라고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우버이츠는 얼마 후 결국 첸의 계정을 풀어줬다. 복귀한 첸은 앞으로 말이 아닌 기괴한 자전거를 이용해 배달하겠다고 알렸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말의 배달에 환호하고있다.

네티즌들은 "만약 말이 배달해준다면 많은 팁을 줄 것", "내가 본 것 중 가장 멋진 이동 수단이다. 음식이 식어서 왔든 누가 상관하겠나, 중요한 건 어떻게 배달됐느냐다", "적어도 전기 충전이 필요하진 않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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