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소리? 손흥민은 함께 뛰길 원했는데...“KIM은 뮌헨에서 불행하다”

이게 무슨 소리? 손흥민은 함께 뛰길 원했는데...“KIM은 뮌헨에서 불행하다”

인터풋볼 2024-04-19 18: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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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니라 토트넘 훗스퍼의 유니폼을 입었다면 어땠을까.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8일 “토트넘은 이번 시즌 미키 판 더 펜을 데려왔다. 판 더 펜이 합류하기 전 토트넘과 김민재가 연결되고 있었다. 손흥민이 김민재 영입을 간절히 원했다. 김민재는 뮌헤헨을 선택했고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에서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수비 불안으로 흔들렸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를 치르는 동안 토트넘은 70골을 넣었지만 63실점을 허용했다. 강등된 리즈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를 제외하면 최다 실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수비 불안 속에 토트넘은 좋지 않은 경기력이 이어졌고 8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 체계를 완전히 바꿨다. 그동안 토트넘은 스리백을 주로 사용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백을 선택했고 데스티니 우도기,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로 포백을 구성했다. 지난 시즌과 2자리가 바뀌웠다. 수비 형태도 달라졌다. 토트넘 수비진은 높은 라인을 형성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판 더 펜에겐 안성맞춤이었다. 판 더 펜은 긴 다리와 영리한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높은 위치에서 차단했다. 수비 뒷공간으로 공이 떨어졌을 때는 판 더 펜이 빠른 속도로 내려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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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더 펜은 이번 시즌 토트넘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스프린트를 많이 시도해야 하는 상황에서 판 더 펜은 이번 시즌에만 햄스트링 부상을 2번이나 당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뼈아팠다. 판 더 펜이 빠지면서 토트넘 수비는 흔들렸고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축구에 만약은 없지만 이번 시즌 판 더 펜과 더불어 김민재까지 토트넘이 영입했다면 지금의 순위와 달랐을 가능성이 높다. 판 더 펜과 로메로가 동시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백인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로 센터백을 꾸리기도 했다. 김민재가 있었다면 센터백 숫자 부족으로 고생하진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센터백들에게 선의의 경쟁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부여할 수 있었다. 센터백 조합은 일반적으로 잘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정상급 센터백이 3명이 있으면 필요에 따라 로테이션을 가져갈 수 있다. 토트넘 센터백은 체력 소모와 근육에 무리가 가는 전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휴식이 굉장히 중요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나오며 나폴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민재가 수비를 책임지면서 나폴리의 공격진이 자유롭게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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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공격 축구는 돌풍을 일으켰고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서 주춤하긴 했지만 시즌 초반에 벌어놓은 승점이 많아 2위와 큰 승점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33년 만에 스쿠데토였다. 또한,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8강에 진출하며 구단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민재는 현대 축구에서 원하는 센터백의 능력을 고루 갖췄다. 188cm로 큰 키에 빠른 발을 지녀 상대와 경합에서 쉽게 지지 않는다. 경기를 읽는 눈도 좋아 사전에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김민재는 발밑도 좋은 편이라 빌드업의 중심축이 되고 좌우측 센터백을 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뮌헨 등과 연결됐다. 김민재의 선택은 뮌헨이었다. 이적 당시에는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경쟁이 불가피해 보였지만 김민재는 계속해서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최근 김민재의 입지가 달라졌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에릭 다이어를 데려왔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선발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벤치를 달궈야 했고 오랜만에 받은 선발 기회에서도 실수를 범하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가 뮌헨이 아니라 토트넘으로 이적했다면 김민재도, 토트넘도 상황이 달랐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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