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다른 목적 있나"... 가만히 있는 한동훈 연일 때리는 홍준표, 이유는?

"혹시 다른 목적 있나"... 가만히 있는 한동훈 연일 때리는 홍준표, 이유는?

오토트리뷴 2024-04-19 16:3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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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무슨 원수가 진 걸까.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을 맹비난하는 속내는 뭘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18일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을 황태자에 비유하며 "윤 대통령 극렬 지지 세력 중 일부가 지지한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지 독립변수가 아니었다"며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됐을 뿐"이라고 날카롭게 꼬집었다.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이 당 내외 독자 세력이 전혀 없다며 그의 정치 기반을 의심했다. 이어 "집권당 총선을 사상 유례없이 말아 먹은 그를 당이 다시 받아들일 공간이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와 같은 홍 시장의 한 전 위원장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을 가리켜 "초짜 당 대표", "대권 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인 줄 착각하며 셀카만 찍는 사람", "문재인 사냥개"라는 등 연일 맹비난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홍 시장의 이러한 공격이 오히려 한 전 위원장을 다시 살려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치컨설턴트 유승찬 씨는 지난 17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해 "전략적인 홍 시장이 이렇게까지 험하게 하는 건 다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유 씨는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대권 주자로써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아예 '이참에 보내버리자'는 생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씨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할 수록 코끼리를 생각하듯 계속 한 전 위원장을 호명해 생각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유 씨에 따르면 홍 시장이 대권을 준비하기 위해 철저한 계산을 통해 보이는 현재 행보가 오히려 한 전 위원장을 살려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말을 너무 세게 하니까 처음에는 좀 들리다가 약간 불쾌해지기 시작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여당 내 지지율 1위를 선보이며 차기 대권 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에서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여론조사한 결과, '범보수진영 대권주자 적합도' 질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45.4%가 한 전 위원장을 선택했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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