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4·19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민주묘지를 참배한 것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윤 대통령이 왜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있는데,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임기 중 한 번 정도가 일반적이며 대부분 참배를 통해 4·19 민주 영령들을 기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 중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문재인 대통령도 임기 중 한 번씩만 참석했으며, 윤 대통령 역시 임기 중 6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특정 정당이 이 문제를 '도둑 참배'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그 정당의 대표가 2018년과 2019년에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했던 시절,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피해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자기애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 영령을 기리는 날의 숭고한 의미가 정쟁으로 얼룩지는 것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참배를 '도둑 참배'라고 비난했으며, 조국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10:00에 무엇을 하기에 공식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08:00에 조조 참배를 하느냐"며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어서 그런가? 오늘 첫 악수가 무산된 것이 아쉽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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