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곤두박질…"저가 전기차 지연에 로보택시도 회의론"

테슬라 주가 곤두박질…"저가 전기차 지연에 로보택시도 회의론"

한스경제 2024-04-19 11:2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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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 연합뉴스
테슬라 사이버트럭 /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테슬라 주가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55% 내린 149.9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 하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천억달러(659조원) 밑으로, 시총순위는 13위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에마뉘엘 로스너 도이체뱅크 애널리스트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로스너는 테슬라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조정했다.

그는 테슬라의 신차 '모델2' 출시 시기가 내년 말 이후로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지연이 2026년 이후 수익과 현금흐름에 상당한 압박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8월 공개를 예고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에 관해서는 "회사의 미래가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코드를 풀어내는 데 달려있는데, 이는 기술·규제·운영 면에서 중대한 도전과제를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운전자의 주의가 100% 필요한 기능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진정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댄 레비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도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출시를 지연하는 대신 로보택시·완전자율주행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전략 전환은 테슬라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던져주며 테슬라 투자에 명백히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금융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주식을 분석하는 전체 애널리스트 중 35%만이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이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면서 테슬라가 주저앉았다(slumping)"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인도량(판매량) 실적을 발표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 세계 사업장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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