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는 6월 초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 것을 권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에서 강연하고 있는 신평 변호사. /사진= 뉴스1
신 변호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한 전 위원장)는 당 대표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본다"며 "그가 장악한 방대한 전국적 조직은 이를 관리, 유지하기 위한 많은 조직책과 자금이 필요하다. 조직을 굴러가게 하기 위해, 또 조직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존재 근거를 갖게 하기 위해서 그는 반드시 당 대표로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전당대회에 한 전 위원장이 나오면 룰 개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룰을 어떻게 바꾸든 한 전 위원장이 압도적 표차로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전국적 조직, 그에게 호의적인 당내 당협위원장, 국회의원들의 수를 고려하면 전당대회에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 상황에 대해서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자숙할 때라며 "그때로 돌아간다면 법무부 장관을 안 맡았을 것"이라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라고 넌지시 압박했다.
신 변호사는 "어쩌면 그런 경우(조 대표와 같은 상황)에 처해도 그(한 전 위원장)는 당 대표의 꿈, 나아가 대통령에 오르겠다는 꿈을 버리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조 대표 같은 사람도 그 욕심을 억제하지 못해 고난의 세월을 보낸 것이지만 한 전 위원장의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은 조 대표보다 훨씬 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두 개의 궁정쿠데타 주역 중 사마의의 길을 걷기보다는 임표의 길을 걷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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