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삼수생’ 디앤디파마텍, 다음달 코스닥시장 입성

‘IPO 삼수생’ 디앤디파마텍, 다음달 코스닥시장 입성

데일리임팩트 2024-04-19 08:37:35 신고

디앤디파마텍 CI / 사진제공=디앤디파마텍.
디앤디파마텍 CI. / 사진제공=디앤디파마텍.

[데일리임팩트 박세현 기자] GLP-1 계열 경구용(먹는) 신약 개발 기업 디앤디파마텍이 세 번의 도전 끝에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18일 수요예측을 완룐했으며 오는 22~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다. 상장 예정일은 5월 2일이다. 공모 주식 수는 110만 주, 희망 공모가액은 2만2000~2만6000원으로 총 242억~286억원의 공모 금액이 모집된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예상 시가총액은 2295억~2712억원이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펩타이드를 활용한 만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GLP-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합성 및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의 기능을 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GLP-1은 당뇨 치료제로 처음 개발됐으며 현재 비만 치료제, MASH 치료제, 퇴행성 뇌 질환, 심혈관 질환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 

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주사용 MASH 치료제,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등 GLP-1 기반의 신약 개발을 하는 기업이다. 

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GLP-1 제품 관련 높은 경구 흡수율 및 낮은 생산원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에는 글로벌 투자기관이 설립한 미국 멧세라사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별도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해 2026년까지 최소 200~270억원의 추가적인 수익을 확보했다고 디앤디파마텍 측은 설명했다. 

디앤디파마텍은 48주간 투약에 따른 구체적인 약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개발을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돼 향후 임상 개발과 허가심사에 있어 빠른 진행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지난 17일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간담회를 열고 신약 개발과 빠른 상업화 달성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디앤디파마텍은 설립 초기부터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 개발에 집중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비만 및 MASH로 대표되는 대사성질환을 중심으로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의 코스닥 상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두차례 상장예비심사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당시 회사 주력 파이프라인은 파킨슨병 치료제인데 퇴행성 뇌질환 신약의 경우 객관적 근거로 댈 수 있는 지표가 불분명해 기업 경쟁력을 증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파킨슨병은 뇌질환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표가 아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주력 파이프라인인 지방간, 당뇨, 비만 치료제 등은 대사성 질환으로 임상실험에서 객관적인 당뇨 수치로 확인이 가능해 기업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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