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내달 1일부터 '가나·빼빼로' 등 건빙과 17종 인상

롯데웰푸드, 내달 1일부터 '가나·빼빼로' 등 건빙과 17종 인상

데일리임팩트 2024-04-18 14:46: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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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웰푸드.
/ 사진=롯데웰푸드.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변동된 가격은 다음달(5월) 1일부터 유통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이 대상이다. 평균 인상률은 12%다. 

건과 주요 제품 권장소비자 가격은 가나마일드(34g)는 기존 1200원에서 1400원, 초코 빼빼로(54g) 1700원에서 1800원, 크런키(34g) 1200원에서 1400원, ABC 초코(187g) 6000원에서 6600원, 빈츠(102g) 2800원에서 3000원, 칸쵸(54g)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다. 명가 찰떡파이(6개들이)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 권장소비자가를 보면 구구크러스터는 기존 5000원에서 5500원, 티코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다.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시세는 급등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5일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t)당 1만559달러다. 종전 최고치는 t당 4663달러(1977년 7월20일)인데 올 1월 이를 47년만에 경신한 이후 연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 내외의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해왔는데 지난해부터 올라 올 초부터는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엘니뇨 등 기상 이변과 카카오 병해로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국가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지난해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했다. 

코코아 재배량은 지속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중국 등지의 초콜릿 소비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안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최대 초콜릿 사업자로 카카오빈을 수입해 초콜릿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공장을 경남 양산에 운영하고 있다. 시세 인상분을 다 반영하지는 못하더라도 초콜릿 제품에 한해 제한적인 가격 인상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며 고객 양해를 구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이라 카카오 원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업체인 롯데웰푸드의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장기적인 수급 불안정에 적극 대비하면서 제품 품질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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