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대통령실 참모들을 향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지난 16일 한 대통령실 관계자가 비공개 참모회의에서의 윤 대통령 총선 패배 관련 메시지를 전하며 "선거 때문에 국정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의 결과는 국정 운영 방향을 바꾸라는 중간평가적 성격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선거는 국민들이 행하는 최고 수준의 정치적 의사표시다. 대통령도 선거에 당선되었기에 권력이 나오는 것"이라며 이 관계자를 향해 "국정운영의 방향을 바꾸라는 국민들의 투표 결과를 무시하겠다는 말을 대놓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런 관계자는) 당장 잘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16일 오후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 방향이라는 것은 지난 대선을 통해서 응축된 우리 국민의 총체적인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정의 방향은 옳다, 다만 국정을 운영하는 스타일, 지금도 지속되는 어떤 소통 방식 이런 문제가 있지 않느냐' 하는 게 절대 다수의 의견인 것 같다"며 "언론인들도 그렇게 평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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