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윌 크로우가 사과와 함께 부탁을 전했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KIA 선발 크로우는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를 통해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다만 크로우는 경기 후 많은 비난을 들었다.
하루전 467호 홈런을 날려 KBO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오른 SSG 랜더스의 최정에게 사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정은 옆구리 미세골절을 당했고, 한동안 결장이 전망된다. 새 역사를 앞두고 이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SSG도 다양한 홈런 마케팅 공약을 걸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불운한 상황이었다.
18일 크로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사과드리고자 글을 올리게 됐다. 우선 공에 맞은 최정 선수에게 사과드리고 절대 고의가 아니였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해당 일에 대해 팬 여러분이 많이 놀라셨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다만 제 가족을 언급하며 다소 지나친 욕설이나 폭언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18일 SNS 글 (전문)
오늘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사과드리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공에 맞은 최정 선수에게 사과드리고 절대 고의가 아니였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해당 일에 대해 팬 여러분이 많이 놀라셨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다만 제 가족을 언급하며 다소 지나친 욕설이나 폭언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열렬한 응원과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시는 KBO 팬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오늘 있었던 사구 관련하여 사과 말씀드립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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