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오스마르 빠진 '서울 더비'서 서울E에 1-0 승리… 코리아컵 16강행

FC서울, 오스마르 빠진 '서울 더비'서 서울E에 1-0 승리… 코리아컵 16강행

한스경제 2024-04-17 21:3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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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황현수. /KFA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황현수. /KFA 제공

[목동=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FC서울이 서울 이랜드와 '서울 더비'에서 웃으면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FC서울은 17일 오후 7시 30분 목동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FC서울은 서울 이랜드와 서울 더비 상대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두 팀의 첫 서울 더비는 지난 2021년 3월 FA컵(현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열렸는데 당시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서울 더비는 '오스마르 더비'라는 또 다른 별칭이 더해졌다. 오스마르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FC서울과 9년 간의 동행을 마쳤다. 공항에서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영영 K리그를 떠나는듯한 그는 다시 서울에 새 둥지를 틀었다. FC서울이 아닌 같은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K리그2 서울 이랜드에 입단하며 K리그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서울 이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9년간 몸담은 친정팀의 공격을 막아낼 예정이었던 오스마르는 야속하게도 이날 '서울 더비'에서 뛰지 못했다. 그는 10일 성남FC전(2-2 무)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FC서울과 경기에서 결장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KFA 제공
김기동 FC서울 감독. /KFA 제공

이날 경기에 나선 양 팀 사령탑은 그동안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FC서울의 경우 최철원 골키퍼를 비롯해 황현수, 김진야, 안재민, 박성훈, 황도윤, 시게히로 타쿠야, 한승규, 김신진, 김경민, 윌리안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만난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20일 오후 4시 30분에 전북 현대와 리그 경기가 있다.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그동안 기회를 못 얻었던 선수들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또한 연습경기에서 선수들을 체크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경기 전 만난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오스마르 선수 본인도 엄청 뛰고 싶어 했다. 지난 경기에 햄스트링쪽에 문제가 생겼다. 심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훈련 도중에 또 햄스트링 쪽에 문제가 나왔다. 그래서 FC서울과 경기뿐만 아니라 21일 K리그2(2부) 경남FC전에도 뛰기 어려울 것 같다"며 "기회를 적게 받았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먼저 나선다. 선수들에게 '운동장에서 실력을 증명해라. 그리고 서울 더비라는 상징성이 있는 경기가 홈에서 펼쳐지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승리까지 가지고 올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황현수(가운데). /KFA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황현수(가운데). /KFA 제공

양 팀은 전반전부터 중원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확실한 득점 기회는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FC서울과 서울 이랜드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 17분 FC서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장면에서 한승규가 좋은 크로스를 올려줬고 황현수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FC서울은 동점골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의 공세에 애를 먹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35분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조영욱, 강상윤을 교체로 투입했다.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이후 FC서울은 남은 10분 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실점 위기 때는 육탄 방어를 선보이며 골문이 열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끝내 한 골의 리드를 지켜내는 데 성공한 FC서울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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