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암 환자 늘어나... 자궁경부암 검진, 20대부터 꼬박꼬박 받아야 

젊은 암 환자 늘어나... 자궁경부암 검진, 20대부터 꼬박꼬박 받아야 

베이비뉴스 2024-04-17 16:05:55 신고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도움말=최윤서 신당동 온 여성의원 원장. ⓒ온 여성의원 도움말=최윤서 신당동 온 여성의원 원장. ⓒ온 여성의원

자궁 경부에 생기는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일반적으로 암 질환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증가하지만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20~30대 청년층도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백신 접종과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거나 조기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80% 가량을 차지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해서 무조건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고위험군 바이러스의 경우, 자궁경부 세포의 이형성증을 유발한다. 이후 자궁경부 상피에 악성 종양이 발달하게 되고 시간이 더 지나면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악화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에서 자궁경부상피내암으로 진행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6~7년이며 상피내암에서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악화하는데 8~12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으면 자궁경부암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전암성 병변 또는 암 초기단계에서 진단하여 치료가 더욱 쉬워지며 환자의 생존율도 높아진다.

또한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서 유일하게 예방 백신이 존재하는 암이다. HPV 백신을 접종하면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자궁경부암 검진과 백신 접종이 활성화되면서 점차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낮아지는 상황이다. HPV는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HPV 예방 백신접종은 가급적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하는 편이 좋다. 9~14세에는 2차 접종만 진행해도 충분하나 15세 이상이라면 3차 접종이 필요하다. 물론 성 경험이 있다고 해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성 경험 여부를 불문하고 45세까지는 HPV 백신 접종의 효과가 연구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여성들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HPV 예방 백신의 일종인 가다실 4가의 무료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서 4가란 네 가지 종류의 HPV 감염을 예방한다는 의미다. 즉, 숫자가 높을수록 더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으며 자연히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

또한 2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2년에 한 번씩 국가암검진 사업을 통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추가 검사를 진행하면 자궁경부암 예방에 더욱 도움이 된다.

신당동 온 여성의원 최윤서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자궁경부암은 진단 시기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는 질환이다. 초기에 진단하면 간단한 치료로 완치할 수 있지만 진단 시기가 늦어지면 환자의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워진다. 정기적인 검진과 백신 접종을 통해 여성의 건강 및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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