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1-0의 진땀승을 거두었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준 황선홍호는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된 이영준의 결승 헤더골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UAE를 상대했다. 경기 내내 73%의 점유율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고, 슈팅 수에서도 16-3으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끝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의 정확한 크로스를 이영준이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이영준은 "우린 세트피스를 훈련했다. 훈련이 실제 득점으로 이어져서 기쁘다"며 감격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내가 혼자 넣은 골이 아니다. 팀워크로 만든 골"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UAE의 마르셀로 브롤리 감독은 "조직력으로 한국을 고전케 했다"면서도 "마지막 순간에 상황이 바뀌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파리 올림픽 본선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황선홍 감독은 "어떤 대회든 첫 경기는 변수가 많아 어렵다"면서도 "선수들의 각오와 승리하려는 의지가 결과를 이뤄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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