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7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 득점을 올린 이영준이 환호하는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막판까지 0-0이 유지되며 무승부로 끝날 듯 보였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이영준의 헤딩골로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얻으며 앞서 열린 중국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일본과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다. 16개 참가팀 중 위까지 세 팀은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4위에게도 기회는 있다. 아프리카 기니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리하는 팀은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지난 1988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대회까지 9번 본선에 진출했다. 올림픽 연속 출전 부문 세계기록이다.
UAE를 상대로 한국은 경기력적인 면에서 압도했다. 16개의 슛을 기록하며 3개에 그친 UAE보다 5배 많은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두 번이나 득점이 취소됐고 골대를 맞추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고전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이영준과 강성진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과적으로 교체 투입된 장신 공격수 이영준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이태석의 크로스를 받아 이를 헤딩골로 연결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도움을 올린 이태석과 득점을 기록한 이영준 모두 후반에 교체로 투입돼 결승골을 합작하면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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