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음바페 멀티골' PSG, '아라우호 퇴장' 바르사에 4-1 승리로 UCL 4강 진출 '이강인 15분'

[리뷰] '음바페 멀티골' PSG, '아라우호 퇴장' 바르사에 4-1 승리로 UCL 4강 진출 '이강인 15분'

풋볼리스트 2024-04-17 06:0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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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적진에서 상대의 퇴장 변수를 잘 이용해 4강 진출권을 따냈다.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 PSG가 바르셀로나에 4-1로 이겼다. PSG는 1, 2차전 합계 6-4로 바르셀로나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하피냐, 일카이 귄도안, 라민 야말이 공격을 지원했다. 프렌키 더용과 페드리가 중원에 위치했고 주앙 칸셀루, 파우 쿠바르시,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PSG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누누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득점이 필요한 PSG가 강하게 밀어붙였다. 음바페를 필두로 중원을 두텁게 구성해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는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 그러나 마무리 패스가 세밀하지 못해 득점 기회가 구현되는 일은 없었다.

하피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하피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선제골은 바르셀로나 몫이었다. 또다시 하피냐가 불타올랐다. 전반 12분 야말이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멘데스를 속이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했고, 이어진 컷백을 하피냐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PSG가 다급해졌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키미의 크로스를 음바페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공은 하늘 위로 날아갔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 번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전반 20분 하피냐가 좋은 움직임으로 왼쪽을 흔든 뒤 크로스를 보낸 것을 수비가 걷어냈고, 세컨볼을 잡은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시도한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PSG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반대전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건넨 컷백을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으로 건드렸고, 이를 테어 슈테겐이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음바페의 헤더를 쿤데가 머리로 걷어냈다.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에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9분 PSG가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빠른 역습을 진행했고, 바르콜라가 순식간에 페널티박스로 전진했다. 바르콜라를 아라우호가 어깨를 잡아 무리하게 막아냈고, 주심은 지체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뎀벨레의 슈팅은 수비벽을 잘 넘겼으나 골문도 작은 차이로 벗어났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4분 야말을 빼고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넣었다. 아라우호 퇴장을 메우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우스만 뎀벨레(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우스만 뎀벨레(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PSG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 비티냐가 상대를 앞에 두고 공을 소유하다가 왼쪽 빈공간에 있던 바르콜라에게 공을 건넸다. 바르콜라가 빠르게 반대편으로 공을 보냈고, 뎀벨레가 곧바로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PSG가 계속 밀어붙였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멘데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급한 크로스를 뎀벨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PSG가 후반에도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4분 하키미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은 테어 슈테겐이 어렵게 팔로 막아냈다. 후반 7분 유려한 패스워크에 이어 음바페가 왼쪽으로 공을 보냈고, 쇄도하던 루이스가 공을 잡아 때린 슈팅은 반대편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비티냐(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아
비티냐(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아

마침내 PSG가 1, 2차전 합계 균형을 맞췄다. 후반 9분 코너킥을 짧게 연결해 하키미가 비티냐에게 공을 건넸고, 비티냐가 상대 수비라인이 물러선 것을 확인한 뒤 골문을 정조준하고 시도한 중거리슛이 그대로 득점이 됐다.

바르셀로나가 빠르게 달아날 뻔했다. 후반 11분 곧바로 공격을 전개해 상대 페널티박스 안까지 이동했고, 귄도안이 시도한 슈팅은 가까운 골대를 맞고 나갔다.

이어진 상황에서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주심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주변 기물을 발로 찼고, 주심은 곧바로 차비 감독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바르셀로나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14분 PSG 공격 전개 상황에서 뎀벨레가 공을 제대로 잡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좋은 속도로 공을 소유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칸셀루의 성급한 태클이 공을 건드리지 못한 채 뎀벨레의 발을 찼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PSG가 마침내 합산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6분 음바페는 왼쪽 상단 구석으로 꽂히는 강력한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테어 슈테겐이 정확히 방향을 읽었으나 막아내기에는 대단히 정교한 슈팅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 페드리를 불러들이고 페란 토레스를 투입했다. 보다 공격적인 교체로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18분 귄도안은 허를 찌르는 프리킥으로 쇄도하던 토레스에게 로빙패스를 보냈으나 바르콜라가 재빠르게 접근해 공을 걷어냈다.

바르셀로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8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아크에서 슈팅을 때렸고, 돈나룸마가 이를 어렵사리 선방해냈다. 세컨볼에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달려들었으나 마르퀴뇨스가 한 발 앞서 공을 걷어냈다.

PSG는 후반 31분 바르콜라와 루이스를 빼고 이강인과 아센시오를 넣었다. 이강인은 미드필더, 아센시오는 윙어에 자리했다. 후반 35분에는 자이르에머리를 불러들이고 마누엘 우가르테를 투입해 수비를 단단히 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칸셀루와 더용을 빼고 주앙 펠릭스와 페르민 로페스를 투입했다. 동점골을 위해 가능한 공격적인 자원들을 경기장에 넣었다. 후반 43분에는 순간적인 역습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슈팅을 때렸고, 마르퀴뇨스가 집중력 있게 따라가 공을 걷어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PSG는 후반 43분 우스만 뎀벨레를 불러들이고 랑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했다. 그리고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하키미가 빠른 발로 공을 옮긴 뒤 음바페에게 패스했다. 음바페의 첫 번째 슈팅과 아센시오의 두 번째 슈팅은 테어 슈테겐이 막아냈으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음바페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기세는 PSG로 기울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음바페의 중거리슛은 테어 슈테겐이 쳐냈다. 경기는 그대로 4-1 PSG의 승리로 끝났고, PSG는 3시즌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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