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정집에 추락한 물체는 '우주정거장 쓰레기'

美 가정집에 추락한 물체는 '우주정거장 쓰레기'

데일리 포스트 2024-04-16 19:0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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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Alejandro Ot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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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지난 3월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원통형의 물체가 날아와 가정집의 지붕을 뚫고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물체를 수거해 조사한 미 항공우주국(NASA)은 4월 15일(현지시간) "민가를 파괴한 물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폐기한 우주 쓰레기였다"고 공식 인정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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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3월 8일로, 플로리다주에 사는 알레한드로 오테로(Alejandro Otero)의 집에 길이 십여 센티미터의 원통형 물체가 추락했다. 빠른 속도로 떨어진 물체는 지붕과 천장을 관통해 바닥에 꽂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Alejandro Oter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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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물체는 당초 "ISS가 2021년에 폐기한 배터리 팔레트의 일부"로 추정됐다. ISS는 2020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수송한 새 배터리를 받았지만, 수송 작업 지연으로 인해 마지막 화물 팔레트가 ISS에 남겨지는 바람에 2021년 3월 로봇팔을 사용해 남은 배터리와 화물 팔레트를 선외에 폐기한 바 있다. 

아래가 당시 폐기된 배터리 팔레트 사진이다. 총 중량은 약 2.6톤이며 크기는 일반적인 냉장고 정도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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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팔레트는 한동안 우주 공간을 떠돌다가 2024년 3월 8일 대기권에 재진입했다. 이때 완전히 불타지 않은 일부가 가정집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NASA는 이 물체를 회수해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NASA는 4월 15일 가정집에 추락한 물체가 실제로 ISS가 폐기한 우주 쓰레기였다고 인정했다. 이날 성명에서 NASA는 "조사 결과, 잔해는 화물 팔레트에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 사용된 NASA 비행지원 장비의 지지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래 사진의 왼쪽이 배터리를 화물 팔레트에 탑재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행지원 장치의 지지대이며, 오른쪽이 이번에 가정집에 추락한 물체다. 우주쓰레기는 니켈 기반의 금속합금인 인코넬로 제작됐으며 무게는 약 0.7kg, 높이는 약 10cm, 폭은 약 4cm에 달한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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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우주 쓰레기는 3월 8일 대기권 재진입 당시 예상과 달리 완전히 연소되지 않았다.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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