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조국혁신당이 16일 자당 의원들의 국회 회기 내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하기로 결의하자,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지난 2일 조 대표의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일 오후 20시 50분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행 비행기 편명과 함께 "이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의_GOAT"라는 태그도 달았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 인물을 뜻하는 약어다.
김 의원은 이 게시물에 조국혁신당의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도 함께 올리며 2주 전 제주행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조 대표가 국내선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를 주도한 것을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국혁신당 조용우 당 대표 비서실장은 김 의원 게시물에 "의원님. 제가 동승했는데 그날 타고 나서 불편을 느껴서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 것"이라고 답글을 남겼다.
이어 "참 깨알같이 챙기셨다. 사랑하는 후배님, 남은 의정활동에 충실하시고 특검법 찬성 부탁드린다"고 했다.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한 김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21대 국회 임기 내에 처리를 추진 중인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조 비서실장이 답글을 남기자 '내가 타보니 불편해서 금지시키자고 하는게 더 심각한 수준', '난 비즈니스 타도 너네는 타지 마라' 등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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