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수준의 혁신…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써봤더니

‘식기세척기' 수준의 혁신…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써봤더니

아시아타임즈 2024-04-16 14:28:48 신고

3줄요약

세탁물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 스스로 판단
출시 2개월만 1만대 판매…소비자 반응 폭발적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빨래를 넣고 시작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알아서 건조까지 끝내준다. 빨랫감을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옮겨 담는 단 하나의 동작이 사라졌을 뿐이지만, 체감으로는 빨래 난이도가 절반은 줄어든 느낌이다. 아내가 말했다. “비스포크 AI 콤보 너무 좋다. 삶의 질을 비교하면 식기세척기 급이다”고 평가했다.

image 비스포크 AI 콤보 외관.(사진=조광현 기자) 

최근 삼성전자의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구입했다.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다)이다.

우선 일체형 세탁건조기 구매 후 가장 달라진 모습은 세탁실이다. 지난해부터 세탁기와 건조기를 바꾸기 위해 수 없이 고민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직렬 결합한 타워형 제품을 결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탁실 크기가 문제였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어느 날, 삼성전자가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세대는 안 된다고 주변 만류가 심했다. 399만원에 달하는 가격도 문제였지만, 좁은 세탁실을 생각하면 유일한 대안이었다.

결과적으로 최근 산 가전제품 가운데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 아내로부터 칭찬도 받았다. 건조기가 사라진 자리에는 수납공간을 만들었고, 지저분하던 세탁실이 깔끔하게 정리됐다. 

image 오후 7시에 맞춰 예약을 설정하면, 그 시간에 맞춰 세탁이 종료된다.(사진=조광현 기자)

비스포크 AI 콤보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예약 기능이다. 기존의 세탁기가 빨래 시작 시간을 설정했다면,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종료 시점을 설정한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출근 전 빨래를 넣고, 오후 8시로 예약을 맞춘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스스로 판단한다. 

AI가 세탁건조에 4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비스포크 AI 콤보는 오후 4시께 자동으로 세탁을 시작한다. 세탁물이 적으면 그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동작하는 방식이다. 물론, AI세제자동투입을 통해 세제와 섬유유연제도 자동으로 투입된다.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잘 생각해보라.

기존 세탁기와 건조기를 분리 사용할 경우에는 오후 4시부터 세탁기 앞을 지키고 서 있어야 한다. 세탁이 끝나면 건조기로 빨랫감을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AI를 통해 빨래를 자동으로 시작하고, 무작정 기다리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빨래를 꺼내 정리하면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기 사용량을 아껴주는 ‘AI 절약 모드’ 활용도 가능하다. 해당 모드를 사용하면 세탁과 건조 시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종료 시점에 맞춰 알아서 작동하기 때문에, 건조 시간이 길어져도 상관이 없다.

다만, 종료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지는 못한다. 예약 시간보다 30분∼1시간 가량이 더 걸린다. 향후 세탁에 대한 학습이 더 이뤄진다면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탁·건조 성능은 특별히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았다. 킹사이즈 이불 빨래가 가능했으며, 단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성능도 충분했다.

여기에 ‘빅스비(Bixby)’로 음성을 통한 제어도 가능하다. 세탁기 문을 열 수도 있고, 빨래를 시작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3일 만에 1000대, 12일 만에 3000대가 판매된 데 이어 최근 1만대를 돌파했다. 

먼저 사용해본 입장에서, 향후 세탁기 시장의 대세는 일체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대용량 건조기가 필요한 가정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별도로 사용해야 하지만, 지금의 크기로도 4인 가족이 사용하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image 비스포크 AI 콤보.(사진=삼성전자)

Copyright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