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지막 근무일은 오늘” 테슬라, 전 세계 인력 중 10% ‘감원’키로

“당신의 마지막 근무일은 오늘” 테슬라, 전 세계 인력 중 10% ‘감원’키로

투데이코리아 2024-04-16 11:2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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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3일(현지시간) 근로자들이 베를린 소재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달 13일(현지시간) 근로자들이 베를린 소재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최근 전기차 시장 내 수요 둔화 등의 각종 악재로 고초를 겪고 있는 테슬라가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인 최소 1만4000명을 해고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와 더불어 시장 내 입지가 지속 감소하자 지난해 2월 뉴욕주 버팔로 공장에서 일부 직원들을 해고한 이후 첫 대규모 정리해고( layoff)에 나선 것이다.

유출된 이메일을 보면 머스크 CEO는 “회사가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할 때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tremely important to look at every aspect of the company)”며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직원 수를 10% 이상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테슬라가 고용한 인원은 14만 473명으로, 이메일 상 언급된 10%는 약 1만 4000명에 달할 것으로 계산된다.

15일 NBC 계열 지역방송사 KXAN에 따르면, 테슬라 측에서 이미 해고 통보를 받은 한 직원은 인터뷰를 통해 “이건 그냥 미쳤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heartbreaking)”며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많은 일( a lot to take in within such little time)”이라고 답답해했다.

특히 KXAN은 “‘테슬라 고용 업데이트( Tesla Employment Update)’라는 이메일의 제목 아래 특정 직원들은 즉시 해고 통보를 당했다”고 전했다.

해당 이메일은 “당신의 마지막 근무일은 2024년 4월 14일인 오늘”이라면서 “효력이 발생돼 더 이상의 작업을 수행할 필요가 없으므로( Effective now, you will not need to perform any further work) 테슬라 시스템 및 물리적 장소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테슬라의 갑작스러운 감원은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약 38만6810건의 차량 인도를 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약 13% 밑도는 수치다. 

아울러 작년 4분기 기준으로 테슬라의 매출총이익률은 17.6%를 기록하는 등 마진율도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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