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반도체보조금 9조원 받는다…투자는 2배 확대

삼성전자 美 반도체보조금 9조원 받는다…투자는 2배 확대

아시아타임즈 2024-04-15 18:5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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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총 62조3000억원 투자
투자금 대비 보조금 14.2%
바이든 대통령 "원활한 한미관계 보여주는 사례"

[아시아타임즈=신승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64억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는다. 미국 인텔(85억달러)과 대만 TSMC(66억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image 삼성전자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투자하는 삼성전자에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 백악관 사전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최대 64억달러의 직접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건설 중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한다. 오는 2030년까지 기존 투자 규모의 두 배가 넘는 약 450억달러(약 62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생산 공장에 새 공장을 추가한다.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첫번째 텍사스 테일러 공장은 오는 2026년부터 4㎚(나노미터·10억분의 1m)·2㎚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팹도 2027년 문을 연다.

최현경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 사장은 "AI 칩 등 미래 제품에 대한 미국 고객의 수요 급증을 충족하기 위해 최첨단 공정 기술을 갖추고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보완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의제에 따라 또 한 번의 역사적 투자를 기념하게 됐다"며 "세계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보조금을 통해 삼성전자는 40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 최소 2만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텍사스 중부가 첨단 반도체 생태계가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한미동맹이 미국 곳곳에서 기회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에서 인텔, TSMC 보다 앞섰다.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은 △삼성전자(14.2%) △TSMC(10.2%) △인텔(8.5%) 순이다. 다만 인텔과 TSMC가 보조금 외 미국 정부로부터 저금리 대출을 동시에 신청한 것과 다리 삼성전자는 별도로 대출 지원은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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