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주기…"안전한 나라 되길" 대전 유림공원 노란물결

세월호 10주기…"안전한 나라 되길" 대전 유림공원 노란물결

중도일보 2024-04-14 18:4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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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1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0주기 대전 기억다짐문화제'에서 대전평화합창단과 대학생노래동아리 새벽 등 50여명이 합창으로 희생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제공)

"누구라도 억울하게 죽지 않는 안전한 나라가 되길 바랐어요."

세월호 10주기를 사흘 앞두고 '세월호참사 10주기 대전 기억다짐문화제'가 개최된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은 안전한 사회를 소망하는 노란리본으로 물들었다. 세월호 참사에서 목숨을 잃은 304명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에 하얀 국화꽃을 바치는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세월호 리본 달고나 체험과 슈링클스 리본고리 만들기 부스에서도 리본을 직접 만들고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내걸었다. 신윤실 대전민중의힘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문화제가 시작되고 귀원 송인도 서예가는 온몸으로 대형 붓을 힘 있게 저으며 '어둠을 밝히는 빛, 진실을 향하는 힘'이라는 구호를 완성했고, JYM커뮤니티 공연팀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노래에 맞춰 플레시몹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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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고 고우재 학생의 아버지 고영환 씨가 대전 기억다짐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제공)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참석해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단원고 2학년 8반 고 고우재 학생의 아버지 고영환 씨는 "2014년 당시 별이 된 아이들을 위해서 함께 행동하고 연대하고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기억하고 오늘 이 자리를 만들어 실천해주신 대전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세월호 참사 10년,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시기가 분기점이고 새로 출발해야 할 전환점으로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고 책임자 처벌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억다짐문화제에는 박범계·조승래 의원과 장종태·박용갑·박정현·황정아 등 22대 총선 국회의원 당선자를 모두 참석했다.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들도 이날 문화제에 참석해 연대를 강조했다. 올해 기억다짐행사는 대전시의 세월호 기억다짐사업 보조금 삭감에도 불구하고 대전시민들의 성금으로 개최됐다.

4월 16일 오전 11시 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 묘역에서 고 김초원 선생님 아버지 김성욱 씨가 참여한 순직교사·소방관·의사자 기억식을 갖고 같은 날 오후 2시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추모미사가 열린다.

이영복 대전충남겨레하나 공동대표는 세월호참사10주기 대전준비위원회를 대표해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 피해자들과 시민들은 맞잡은 손을 놓지 않고 진실, 책임, 생명, 안전을 향한 새로운 길을 열어왔다"라며 "재난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완수 될 수 있도록,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에 끝까지 함께 행동해 달라"고 촉구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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