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롯데케미칼 실적 전망 '먹구름'… 돌파구는?

LG화학·롯데케미칼 실적 전망 '먹구름'… 돌파구는?

아시아투데이 2024-04-12 18:3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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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 /LG화학

아시아투데이 김유라 기자 = 석유화학 업계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LG화학·롯데케미칼 등 국내 기업들이 이차전지 소재·수소를 비롯한 새 먹거리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업체인 롯데케미칼도 1000억원대 영업 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몇 년간 유가 부담·중국 저가 공세가 이어지며 업황이 기울자, 석화 기업들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추세다. LG화학은 충남 대산 스티렌모노머(SM)공장과 여수 SM공장 가동을 멈추고 편광판 사업을 중단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중국 공장인 롯데케미칼자싱과 롯데케미칼삼강 지분을 현지 협력사에 매각했다.

기존 먹거리가 위태로워진 양사는 첨단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돌파구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1분기 석화사업의 800억원 규모 영업 적자에도 불구하고 첨단소재 사업의 양극재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해 영업이익률 흑자(1%) 전환을 견인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 2월에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에 2035년까지 25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6년부터 공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신사업을 위한 연구개발에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1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도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현재 석유화학 시황이 좋지 않지만, 신성장동력 투자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총 투자의 70% 이상이 신성장동력에 집중되고 있으며 전지 소재 쪽 투자가 제일 많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청정수소 사업과 관련해 2030년까지 누적 투자 3조 원, 매출 목표 3조 원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소 자동차 충전소 구축과 운영 사업에 진출하고 오는 6월 세계 최초로 국내에 개설되는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는 지난달 선임과 동시에 사업목표에 '수소 및 수소화합물 등의 제조, 판매 및 관련 용역의 제공 등 부대사업' 항목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범용 석유화학 비중을 과감하게 줄일 계획" 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의 목표는 작년보다 공격적으로 설정하고 철저하게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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