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롯데, 김태형 감독의 걱정은 '부담감'..."일단 이겨서 분위기 바꿔야" [고척 현장]

3연패 롯데, 김태형 감독의 걱정은 '부담감'..."일단 이겨서 분위기 바꿔야"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4-04-12 18:3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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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차전에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일단 분위기를 바꾸려면 이겨야 한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0-4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이인복이 6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타선 침묵에 발목을 잡혔다.

롯데는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을 따내며 기분 좋게 한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삼성에게 3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보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의 가장 큰 고민은 타격이다. 팀 타율 0.248로 10개 구단 중 9위다. 리그 평균 0.269와도 차이가 크다. 팀 홈런 7개로 압도적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세부 지표도 좋지 못하다. 롯데는 팀 타점 52, 팀 득점 54로 꼴찌다. OPS까지 리그 평균 0.754에 한참 못 미치는 0.651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다. 팀 평균자책점 4.63의 마운드가 나쁘지 않게 돌아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즌 초반 9위까지 추락한 데는 방망이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롯데가 4승 11패로 9위로 쳐져 있는 팀 성적이 선수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타자들은 승부처에서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하고 투수들 역시 공격적인 승부를 주저하는 악순환이 반복 중인 것으로 진단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차전에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태형 감독은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지금이 가장 (타격이) 안 좋은 상황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다"며 "내가 봐도 타자들이 타석에서 부담을 가지고 위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부담을 가지는 건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이 똑같다. 주장 전준우에게도 최대한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일단은 이겨야 한다. 이겨서 분위기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1일 삼성전 무득점도 상대 투수의 구위보다 타자들의 감각이 문제였다는 입장이다. 롯데 타선은 삼성 외국인 투수 레예스의 6⅔이닝 무실점으로 봉쇄당했다.

롯데는 다만 레예스에게 6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게임 내내 무력했던 건 아니었다. 김태형 감독은 연패 기간 선수들이 느끼는 압박감과 긴장감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차전에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은 "우리 타선이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삼성 투수들을 어느 정도 공략했는데 전날 게임은 좋지 않았다"며 "상대 투수가 어떻게 던졌느냐를 떠나서 결국에는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김민석(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이학주(유격수)-정보근(포수)-손호영(2루수)-이주찬(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출격한다.

키움은 이용규(중견수)-도슨(중견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이원석(지명타자)-송성문(3루수)-주성원(우익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가 선발등판한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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