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2대국회, '尹저격수' 6선 추미애 '국회의장'-조국·이성윤 '법사위' 유력...'채상병·김건희 특검' 총력

[이슈] 22대국회, '尹저격수' 6선 추미애 '국회의장'-조국·이성윤 '법사위' 유력...'채상병·김건희 특검' 총력

폴리뉴스 2024-04-12 14:56:29 신고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미애 당선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4.12 [공동취재]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미애 당선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4.12 [공동취재] hama@yna.co.kr

[폴리뉴스 박상현 기자] 사상 처음으로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할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한 가운데 최다선인 6선을 달성한 추미애 당선인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물망이 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범야권의 완승을 끝난 가운데 오는 5월 30일에 제22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된다. 오는 6월 5일에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거 등으로 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한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 의원이 맡는다.

임기 2년의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으로 대통령,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대한민국 삼부요인을 이룬다. 국가의전서열에서도 대통령 다음으로 2위다. 국회의장은 상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에 법안을 상정시킬 수 있는 직권상정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 

국회법에 의하면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 득표를 받은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는데 이미 더불어민주당 의원만으로 단독 과반(175석)을 확보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결정된 인사가 그대로 선출될 것이 분명하다.

추미애 첫 여성 국회의장 되면 입법-행정부 수장 정면 맞대결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최다선을 기록한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 당선인 가운데 전반기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정계 안팎에서는 순서에 차이가 있을 뿐 두 사람이 전후반기를 나눠 의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할 것으로 보이는 '채상병 특검법'과 조국혁신당이 용산 대통령실, 검찰, 여당을 향해 예고한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대한민국 역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된다.

추미애 당선인의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바로 윤석열 대통령과 악연 때문이다. 추미애 당선인이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과 벌인 갈등은 아직도 회자된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기도 했다. 

또 추미애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적인 호위무사 가운데 한 명인 이용 후보와 경기 하남 갑에서 맞붙어 승리했다. '대통령 호위무사'의 국회 입성을 저지한 '대통령 저격수'라는 점에서 추미애 당선인이 의장직을 수행한다면 대여투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국·이성윤 법사위원회 들어가면 특검법 처리 가속, 대여투쟁 강화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직을 맡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성윤 당선인이 법사위원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대여투장 수위는 더욱 올라가게 된다. 특히 대표적인 '반윤 검사' 출신인 이성윤 당선인을 포함해 친문, 반윤 법조 삼총사가 윤석열 대통령 관련 특검에 총대를 멘다면 정부와 여당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

그러나 의장직은 일반적으로 중립을 지킬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맡는 경우가 많다. 추미애 당선인의 이미지가 '윤 대통령 저격수'이기 때문에 의장직과 맞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조정식 당선인이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할 수도 있다.

이미 21대 국회 후반기에 의장 출마를 하기도 했던 조정식 당선인은 경기 시흥 을에서만 6선을 한 중진이다. 원내대변인, 원내부대표, 사무총장 등 당내에서 협상력과 조정력이 필요한 직책을 두루 거친데다 정책위의장도 지내는 등 정책통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협상력과 조정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의장직으로 적격이다.

다만 국회의장을 수행하면 그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으며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하는 것이 관례라는 점에서 추미애, 조정식 당선인 모두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추미애 의원은 1958년생, 조정식 의원은 1963년생으로 4년 뒤에도 한 번 더 국회에 입성할 수 있는 나이다. 더구나 조정식 의원은 22대를 끝으로 정계은퇴하기엔 다소 젊다. 

이 떄문에 5선으로 추미애, 조정식 의원보다 당선 횟수가 적지만 최고령인 박지원 당선인이 적격일 수 있다. 또 통일부장관을 지낸 정동영 당선인도 5선이다. 그러나 박지원 당선인은 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 정동영 당선인은 한때 대권주자였다는 점에서 추미애, 조정식 당선인에 비해 가능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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