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추미애 국회의장님"... 윤 대통령, 앞으로 국회 오면 마주해야 할 얼굴들

"존경하는 추미애 국회의장님"... 윤 대통령, 앞으로 국회 오면 마주해야 할 얼굴들

오토트리뷴 2024-04-12 10:4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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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이번 4·10 총선이 국힘의 참패로 끝나면서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많은 인물들이 국회에 입성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을 비롯하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의 당선이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당선인은 현역 6선으로 차기 국회의장 후보에 가장 유력한 인물이다. 국회의장은 그동안 관례적으로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당의 최다선이 맡는 것을 따라왔다.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최다선은 6선의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경기 시흥을) 당선인이다.

만약 후보가 복수라면 국회의원들의 투표에 따라 국회의장을 정한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추미애 당선인을 다음 국회의장으로 유력하게 예측하고 있다. 추 당선인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회의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추미애 당선인은 총선 다음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전화 인터뷰를 가지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거부권을 무려 9번이나 행사했다”라며 “그런 기세를 좀 꺾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역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번 총선 유세 과정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했던 이 대표는 “누가 당선돼야 윤석열 대통령의 술맛이 가장 떨어지겠나”라며 윤 대통령을 대놓고 저격하기도 했다.

민주당과 국힘이 모두 후보를 냈고 지역구를 급히 화성으로 옮겨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극적으로 원내에 진입했다. 이 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의 역할을 하겠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심지어는 탄핵 가능성 또한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하여 “다음 대선이 몇 년 남았나”라고 물은 뒤 ‘3년’이라는 진행자의 대답에 “확실하냐”면서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역시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이뤄졌다”면서 “윤 대통령은 즉시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조국 대표는 당선 다음 날인 11일 첫 공식 일정으로 대검찰청을 찾기도 했다.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경고하겠다. 검찰은 즉시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고 조사하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역시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이 본인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검찰 출신의 대통령과 검찰 지도부가 현재 검찰을 망가뜨리고 있는 꼴을 보고 있기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들 외에도 기존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하여 민주당 이성윤 당선인, 조국혁신당 황운하 당선인처럼 과거 윤 대통령이 검찰 총장 시절 갈등을 빚은 인물들 역시 대거 국회에 입성한 상황이다.

때문에 만약 윤 대통령이 시정 연설을 위해 다음 국회를 방문할 시 이들 모두와 인사를 나누고 악수를 하게 될 민망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2대 국회의 시작은 다음 달인 5월 30일부터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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