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실적 부진 CJ ENM, '베테랑2'로 체면 살릴까? [MD무비]

계속된 실적 부진 CJ ENM, '베테랑2'로 체면 살릴까? [MD무비]

마이데일리 2024-04-12 09:08: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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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침체의 CJ ENM이 '베테랑2'로 겨우 상반기 체면을 살렸다. 

CJ ENM은 12일 "투자·배급하는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자 '베테랑'의 속편 영화 '베테랑2'가 제 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면서 "이로써 CJ ENM은 총 14편의 작품을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시키는 영예를 안음과 동시에, 지난 2016년 경쟁 부문에 진출한 '아가씨'를 시작으로 코로나 기간인 20년과 21년을 제외하고 무려 7회 연속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진 국내 유일의 투자배급사가 되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재각인시킨 CJ ENM의 저력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고 자평했다. 

CJ ENM이 '베테랑2'의 개봉을 자축하며 유독 회사의 입장을 강조한데는 최근의 실적부진으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기 때문.  수 많은 1000만 영화를 배출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며 '거대 제작·배급사'로 꼽히던 CJ ENM이었지만,  최근의 성적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더욱이 극장가는 팬데믹 이전과 이후로 크게 분위기가 달라진 만큼 힘들었던 것도 사실.  많은 이들이 극장 대신 OTT로 영화를 보는 문화에 익숙해진 가운데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좋은 콘텐츠가 유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계는 지난해 '서울의 봄'을 시작으로 올해 '파묘' 등이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내며 1000만 영화의 탄생을 알렸지만, CJ  ENM은 웃을 수 없었다. 자신있게 공개했던 '외계+인2' 부터 '도그데이즈' 까지 줄줄이 흥행에 참패를 했던 탓네 "여즘 CJ ENM 왜 이래?"라는 질문이 쏟아졌고,  해외에서 호평을 얻어 국내 까지 기대했던 '패스트 라이브즈' 역시 초라한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급기야 '패스트 라이브즈'의 기자시사에선 'CJ ENM이 영화 사업을 중단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냐'라는 질문이 나왔던 상황. 또한 대게 작품 공개시 감독과 배우 등이 질문을 받고 설명을 하는게 일반적인 가운데, 이 자리에는 CJ  ENM관계자 까지 무대에 오른 탓에 관계자들 사이에선 '화제의 작품은 맞지만, CJ  ENM이 마음이 급한 것 같다'는 시선도 있었다. 

그런 CJ ENM이 '베테랑2'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 ENM은 지난 2016년 영화 '아가씨'의 칸 경쟁 부문 초청에 이어, 2017년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칸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2018년에는 '공작'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진출했고, 2019년에는 '기생충'이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 일정을 연기하고 규모를 축소한 2020년과 2021년을 지나 약 3년만에 오프라인 개최로 돌아온 2022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나란히 초청되며 국내 최초로 한 해에 단일 투자배급사에서 두 개의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을 배출하는 영광을 누렸다.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은 각각 남우주연상(송강호)과 감독상(박찬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년 2023년에는 '탈출: PROJECT SILENCE'이, 그리고 올해 '베테랑2'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연달아 진출하며 CJ ENM의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칸 영화제를 통해 전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베테랑2'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며 “류승완 감독의 영화세계가 가진 잠재력과 이 영화가 동시대에 던지는 메시지, 그리고 재미에 주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해 온 CJ로서는 이번 '베테랑2'의 칸 초청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위기 그리고 어찌보면 너무나 속상했던 CJ ENM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라는 날개를 달고 상반기 활짝 웃을 수 있을지 관계자들의 눈이 쏠려 있다. 

한편, '베테랑2'​는 대한민국 액션 범죄 수사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품 '베테랑'의 속편으로, 제작 확정 소식만으로 2024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아온 작품. 

류승완 감독의 장기인 눈을 뗄 수 없는 액션부터 사회적인 변화와 메시지까지 담을 것으로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리지널 베테랑 형사팀부터 강력범죄수사대에 새롭게 합류한 정해인까지 강력한 캐스팅 조합이 돋보이는 '베테랑2'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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