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진형 중등교육과장 "각자의 색채, 다른 성장 속도 귀 기울여 모두가 행복하게"

[인터뷰] 조진형 중등교육과장 "각자의 색채, 다른 성장 속도 귀 기울여 모두가 행복하게"

중도일보 2024-04-11 16:4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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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 대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부서 비전을 '다채롭게 성장하고 모두가 행복한 중등교육과'로 바꿨습니다. 한 명, 한 명 다 가치가 있고 각자의 색채감을 갖고 있어요. 나름대로 성장 속도도 다른데 거기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게 우리 중등교육과의 지향입니다."

조진형 대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이 교육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아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2023년 9월 중등교육과장으로 취임한 조진형 과장은 굵직한 교육 현안을 섭렵한 전문가 중에서도 전문가다. 1993년 지리 교과 교사로 교단에 선 이후 2013년 전문직 전환 후 주요 부서와 학교장 등을 거쳤다. 그 과정서 새로운 것을 만들고 혁신하며 대전교육 발전을 이끌었다.

조 과장은 장학사 시절이던 2012년 교육부 기초학력 향상 우수교육청 지원사업에 선정돼 선제적으로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만들고 특성화고와 일반고 학생에게 한 번 더 선택의 기회를 주는 진로변경 전입학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초중고 에듀브릿지 프로젝트'를 만든 것도 조진형 과장이다.

조 과장은 "장학사 시절 많은 일을 하며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내가 낸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만들어지면서 학교와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었었다"고 말했다.

2019년 전민고 교장으로 부임해선 공간 혁신사업으로 교내 멀티플렉스 공간을 만들었으며 2021년 유성고 교장 당시엔 그린스마트스쿨사업을 통해 학교 전체를 도서관화시켰다.

조 과장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기획을 제안할 수 있었던 배경엔 늘 교육 정책에 촉수를 뻗치는 교육자로서의 태도가 있었다. 조 과장은 교육 관련 국책연구원이나 기관이 내 놓는 각종 데이터와 자료를 챙겨보며 변화를 읽는다.

조 과장은 "현재 교육적인 정책의 흐름 같은 것들에 민감하다. 그 변화를 어떻게 포착하고 수용하느냐가 우리 교육 정책에 다 녹아들어간다"며 "변화의 흐름을 미리 알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 과장의 전문성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활동을 비롯해 국가교육위원회, 2022 교육과정 개정에도 쓰임을 받았다.

2024년 조 과장의 주요 현안은 기초학력 보장체계 구축과 2025년부터 이듬해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설 대전진로융합교육원, 대전국제교육원 준비다.

조 과장은 "기초학력 5단계(진단-교실-학교-교육청-지역사회) 학습 지원망을 통해 단 한 명도 놓치지 않는 대전기초학력 보장체제를 구축하겠다"며 "복합적 요인의 학습지원대상학생에 대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중심의 심리적, 정서적 지원도 촘촘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대전진로융합교육원 개원을 앞두고 교수, 교원 등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프로그램 개발 TF가 활동 중이며 순조롭게 공사와 개원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개원가 동시에 두 기관이 각각 대전진로교육의 통합 플랫폼으로 온라인 수업 교류와 국제교류의 컨트롤타워로 최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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