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20분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지난 27일 오후 3시쯤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으며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조정 기한인 이날 오전 0시가 넘자 교섭 연장을 신청해 대화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전체 서울 시내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다.
이에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을 연장하고 증편하는 등 출퇴근길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가동에 들어갔다.
지하철은 1일 총 202회를 늘려 운영한다.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운행한다.
또 지하철 출퇴근과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서틀버스 운행에 나선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