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인터밀란 이적설 만든 '인종차별 사건→무죄'...피해자는 "신사로서 대처한 내 잘못, 나쁜 선례"

김민재 인터밀란 이적설 만든 '인종차별 사건→무죄'...피해자는 "신사로서 대처한 내 잘못, 나쁜 선례"

인터풋볼 2024-03-28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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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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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주앙 제수스가 인종차별 사건 판결에 분노를 표출했다.

인터밀란과 나폴리 경기에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다. 인터밀란 센터백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나폴리 수비수 제수스를 향해 인종차별 언행을 범했다는 이야기였다. 아체르비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징계가 확정되면 아체르비는 올 시즌은 아예 나설 수 없고 인터밀란에서 방출이 유력했다.

김민재와 인터밀란이 연결된 이유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아체르비가 인종차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인터밀란에서 미래가 없을 것이다. 아체르비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지 관심이 크다. 제수스에게 인종차별 언어를 사용한 게 확인이 된다면 최소 10경기는 나서지 못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만약 10경기 출전 정지라면 아체르비는 시즌 아웃이다. 현재 인터밀란은 리그 9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아체르비는 다음 시즌 초반에도 나설 수 없다. 이 경우 인터밀란은 아체르비를 내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시모 모라티 회장이 취임한 이후 이 문제에 대해 무관용이었다. 인종차별은 라커룸 내 선수들 간 신뢰를 깰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다. 유죄가 나온다면 아체르비는 인터밀란 선수가 아닐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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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체르비를 내보내고 김민재를 임대 영입한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결과는 무죄 판결이었다. 인터밀란 소식을 다루는 다니엘레 마리 기자는 “차별적 내용이 직간접적 상황 근거 없이 오직 피해자의 증언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목했다. 최소한의 합리성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 아체르비는 규정에 위반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피해자였던 제수스는 공개적으로 분노했다. 제수스는 28일 공식 성명을 내며 “인종차별 피해자라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글을 여러 번 읽었다. 판단을 존중하긴 하면서 이해하기 어렵고 씁쓸하다. 중요한 경기를 방해하지 않고 관중들을 위해 그 상황에서 ‘신사로서’ 대처했다. 나처럼 행동하는 게 존중을 받고 본보기가 됐으면 했는데 이게 실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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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결정은 나와 비슷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보호하지 못하며 인종차별 문제를 없앨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인종차별 증거가 확실히 있었고 이를 아니라고 하는 건 내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느끼게 한다. 내가 선의로 대처를 했는데 ‘흑인은 가라, 넌 그냥 흑인이다’고 한 게 어떻게 공격적이고 차별적이지 않은 말인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경기에서 소동이 발생했고 아체르비는 사과할 필요성이 있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실에 이 상황을 통보했고 경기는 1분 넘게 중단됐고 인터밀란 선수들도 달려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체르비는 경기 직후엔 부인하지 않았는데 이탈리아 대표팀에 가 부인했다. 이렇게 끝날 줄 몰랐다. 나쁜 선례로 남을 거라고 본다. 두려운 일이다. 이 스픈 사건이 축구계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를 성찰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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