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NCT의 회식 현장과 KB국민카드의 '노리 체크카드' 사진./사진=NCT 공식 SNS 캡처
연예인, 유명인의 일거수일투족이 늘 화제인 가운데 그들의 경제력, 소비생활을 가늠하게 하는 카드가 눈길을 끈다. 비싼 연회비가 붙는 카드부터 할인, 적립이 특화된 카드까지 다양하다.
먼저 'NCT정우' 카드로 불린 KB국민카드 '노리 체크카드'는 교통·통신 할인부터 커피숍, 영화관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 알짜카드다. 버스·지하철 10% 청구할인, 이동통신요금 2500원 환급할인, CGV 35% 환급할인 등이 주요 혜택이다.
반면 비싼 연회비에 고급 혜택이 붙는 프리미엄 카드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2월 블랙핑크 리사는 현대카드의 '더 블랙'으로 추정되는 카드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현대카드는 2005년 상위 0.05%만을 위한 카드 '더 블랙' 출시 후 현재 상위 버전인 '더 블랙 에디션3'(더 블랙3)를 운영 중이다. 갖고 싶어도 아무나 받을 수 없는 대표적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 카드로 유명하다.
가입절차는 현대카드가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 명예를 갖춘 이들에게 가입 초청을 보내고 가입의사가 있다는 답변을 받으면 내부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카드 발급 여부가 결정된다. 연회비는 250만원이다.
배우 이정재 카드로도 유명하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앞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이정재를 축하하기 위해 직접 '블랙카드'를 선물했다.
정 부회장은 2021년 자신의 SNS에 "오징어 게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블랙카드에는 드라마의 456번을 부여하고 나는 오일남의 1번, 그런데 이 두 번호가 골든글로브로 간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아이유는 우리카드가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출시한 '투체어스'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금융 VIP 자산관리 서비스인 '투 체어스' 고객 중 최상위 등급인 블랙·골드에 한해 발급 가능하며 해당 고객은 반기 평균 잔액이 각각 50억원과 3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카드 연회비는 25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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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안유진 등 모델로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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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의 인지도와 함께 카드 등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금융사들은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앞세우고 있다.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아이돌부터 중장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는 가수까지 다양하다.
최근 하나금융은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세웠다. 축구선수 손흥민부터 아이브 멤버 안유진, 배우 이도현, 임영웅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특급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하나은행과 하나카드의 협업상품 '트래블로그' 카드는 안유진이 모델로 활동 중이다.
뉴진스는 신한은행·신한카드가 내놓은 '쏠(SOL)트래블 체크카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자 10·20세대에게 상품을 홍보하고 젊은 이미지를 각인 시킨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인이 사용하거나 홍보하는 상품은 또 한 번 눈길이 가기 마련"이라며 "각 금융사 이미지에 맞는 모델 발탁 등 스타 마케팅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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