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나 벤치에 놔두려고?' 김민재, 태국전 최고 평점→투헬 향한 '무력 시위'...뮌헨 주전 CB 되찾을까

'이래도 나 벤치에 놔두려고?' 김민재, 태국전 최고 평점→투헬 향한 '무력 시위'...뮌헨 주전 CB 되찾을까

마이데일리 2024-03-27 21: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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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마이데일리 곽경훈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후보로 밀린 김민재가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무력 시위를 펼쳤다. 

김민재는 2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3-0 완승을 견인했다. 

김민재는 전반 13분 완벽한 빌드업으로 대표팀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김민재는 오른쪽 측면으로 내려온 이강인에게 정확한 전진 패스를 넣어줬고, 이강인을 거쳐 이재성에게 볼이 연결됐다. 이재성은 완벽한 침투패스로 손흥민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9분 김민재는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턴오버로 인해 빠른 역습을 허용한 대표팀은 오른쪽에서 태국에 크로스를 허용했지만 김민재의 헤더 클리어링으로 위기를 넘겼다. 대표팀은 이재성의 득점과 김민재의 수비를 앞세워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내친김에 공격포인트까지 올렸다. 후반 37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받아 박진섭에게 정확한 헤더패스를 연결했고, 박진섭이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득점했다. 김민재는 지난 1월 15일에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이후 대표팀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민재 역시 모처럼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양 팀 최다 평점인 8.2점을 부여했다.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5회 등 수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패스성공률 95%, 어시스트 1회를 공격에서도 맹활약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마이데일리 곽경훈 기자

이제 김민재는 다시 소속팀 뮌헨으로 복귀한다. 대표팀에서의 활약만 본다면 김민재는 무조건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이지만 뮌헨에서는 다시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김민재는 대표팀에 소집되기 전 뮌헨에서 후보로 밀렸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후반기부터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잃었다.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뮌헨은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아시안컵 출전 이후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다. 뮌헨으로 복귀한 뒤 3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이 공식전 3연패를 당했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변화를 선택했다. RB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선발로 내세웠고 최근 3경기 중 2경기는 결장했다. 

설상가상 뮌헨으로 이적한 지 단 1년 만에 다른 팀과 이적설이 터졌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투헬 아래서 좋지 않은 모습으로 현재 주전에서 밀린 것으로 판단되는 김민재는 1년 전의 계약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으나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인터 밀란의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일단 남은 시즌 뮌헨 주전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 일단 김민재는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투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오는 31일 라이벌 도르트문트와의 '데어클라시커'에서 선발 출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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