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신임 의협 회장 “대화하려면 장·차관부터 파면해라”···총파업 시사

임현택 신임 의협 회장 “대화하려면 장·차관부터 파면해라”···총파업 시사

투데이코리아 2024-03-27 14:38: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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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3.26. 사진=뉴시스
▲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3.26.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전공의, 의대생들이 면허정지나 민·형사상 소송으로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하겠다. 대화하려면 대통령의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차관부터 파면해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26일 결선투표 직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치뤄진 결선 전자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3만 3084표 중에서 65.43%인 2만 1646표를 획득하며,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임 당선인은 이날 정부와의 협의 가능성에 대해 “필요하다면 전공의 대표·의대 교수들을 충분히 포함해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만들겠다”면서도 “(대화를 위해선)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차관 파면, 의대 증원에 관여한 안상훈 전 사회수석 공천 취소가 기본이고 대통령 사과가 동반돼야 한다. 면허 정지 처분 보류 등은 협상 카드 수준에도 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협 내에서도 ‘초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지난 2월 윤 대통령이 참석한 의료개혁 민생토론회 행사장에 입장을 요구하다가 경호처 직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당사자이기도 하다.

특히 임현택 당선인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대해 “오히려 저출생으로 정원을 500~1000명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정부의 대학별 의대 정원 발표 직후에는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도 냈다.

또 지난 19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협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강경한 인물이 의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당선됨에 따라 의·정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임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으로 전국 의사 총파업을 주도하겠다”며 “하루 총파업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는 공약을 내걸어 왔다.

하지만 정부는 의협 차기 회장 선출 이후 벌어질 집단행동 법적 대응 방안을 마련한 상태라고 알렸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의협은 새 회장 당선 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그 입장에 맞게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되 총파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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